[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4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해 "내년 19대 총선에서 한미 FTA 국민투표를 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역에서 시민들에게 한미FTA저지 홍보물을 나눠준 뒤 기자들과 만나 "한미FTA는 급하게 할 일이 아니다. 여러 문제들을 검토하고 논의하고 토론을 거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손 대표는 "ISD 등 한미FTA의 문제점이 알려지면서 이에 대한 반대 여론이 높아지고 재재협상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손 대표는 이어 "내년 4월 총선에서 국민투표에 같이 부치고 그 결과에 따라 18대 국회에서 처리하거나, 19대에서 처리해도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손 대표와 같은 행사에 참석한 정동영 최고위원은 "어제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년 4월 총선때 국민투표를 붙이자는 얘기가 나왔다"고 전했다.
앞서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도 3일 야 5당 연석회의를 통해"내년 총선에서 한미FTA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를 하자"고 제의한 바 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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