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종합건설, 중흥건설, 로하스리빙 등 한 달 새 11곳 팔려…올해 안에 분양 하는 곳도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세종시 아파트공급에 파란불이 켜졌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시사업본부가 지난 8월부터 공급한 공동주택용 땅이 건설사들 사이에 인기다.
세종시에서 대우건설, 극동건설, 포스코건설의 분양이 6대 1을 넘기는 등 큰 인기를 끌자 많은 건설사들이 아파트용 땅에 관심을 갖게 됐다.
지난 8월 LH가 아파트용지 첫 공급 땐 13필지 중 1필지만 전남 광주의 한 업체에 팔렸을 정도로 건설사들이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이 땐 대형 10개 건설사 중 3곳만 세종시 건설참여를 결정할 만큼 수익성이 낮다는 이유로 참여를 주저했다.
이러다 3곳의 분양이 큰 성공을 거두자 아파트용 땅에 대한 건설사들의 문의가 이어졌다. 지난 달부터 최근까지 11곳의 용지가 팔려 1-2생활권 L4블록(478가구), 1-3생활권 L1블록(533가구)의 2필지만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땅을 가장 먼저 산 곳은 인천에 있는 유승종합건설. 이 회사는 중견건설사로 ‘한내들’이란 아파트브랜드를 갖고 있다.
유승은 1-1생활권의 M9블록(713가구)를 252억원에 계약했다. 이번 달엔 전남 광주의 이지건설이 세종시 1-1생활권 L3블록과 1-4생활권 L1블록을 176억원에 계약했다.
호반건설과 중흥건설이 각 3필지, 한양의 자회사인 로하스리빙이 2필지, 유승종합건설 1필지, 이지건설 2필지 등이다.
이강선 LH세종시2사업본부장은 “민간건설사의 분양이 성공을 거두자 관심이 없던 아파트용지에 건설사들이 뛰어들기 시작했다”며 “빠르면 올해 중 몇 곳은 분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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