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완화로 부담감 줄어
개설방법 문의 2~3배 급증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말산업 육성법 시행 이후 승마시설 개설에 대한 문의가 부쩍 늘었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4일 "승마시설 개설 문의가 지난해에 비해 2~3배가량 늘었다"며 "예비창업자들은 물론이고 지방자치단체들까지 승마장 개설 방법을 묻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승마장 개설 문의가 늘어난 것은 말산업 육성법 시행으로 승마장 설립 규제와 시설부담이 상당부분 줄어 들었기 때문이다. 손쉽게 승마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마사회에 따르면 토지 비용을 제외하고 2억~3억원의 소액투자로 승마장을 운영할 수 있다. 기존에 토지를 확보하고 있는 영농법인이나 농민, 펜션 운영업체 등은 토지 형질변경 절차를 밟은 후 최소한의 시설물만 갖춰 곧바로 승마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드넓은 목장에서 말을 키워도 관광객은 구경만 할 수 있을 뿐, 승마를 하거나 마차를 타는 것은 불가능했다. 그러나 말산업 육성법에 따라 농어촌형 승마시설 운영의 근거가 마련되면서 기존의 시설을 활용한 승마체험이나 승마 트레킹, 승용마 대여 등이 가능하게 됐다.
또 3마리 이상의 말을 보유한 농가가 500㎡ 이상의 시설에 체육지도자 등 전문인력을 배치하면 누구나 승마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
파격적인 자금 지원도 승마장 개설의 한 매력이다. 한국마사회는 승마장 사업자에게 전체 사업자금의 70%를 저리로 지원해 준다. 다만 부지매입비와 운영비는 제외된다. 융자금은 3년 거치 7년 균분상환이며, 총 5억원 한도내에서 지원된다.
한국마사회는 예비창업자들의 궁금증을 해결해 주기 위해 말산업 포털사이트 호스피아(www.horsepia.com)를 통해 승마장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호스피아에서 승마장 설치 운영 법령, 행정절차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호스피아에는 창업에 앞서 백지상태인 초보자들을 위한 승용마거래, 전국승마장 위치, 정부의 지원범위 등 승마장 설립 기초 상식들을 담고 있다.
최원일 마사회 홍보실장은 "국내 승마인구가 현재 2만5000명으로 영국 240만명에 비하면 100의 1에 불과하고 승마장도 293개로 독일 7600개에 비하면 20의 1도 안돼 아직 열악한 수준이지만, 불과 3년만에 승마장과 승마인구가 50%씩 크게 늘고 있는 등 비약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어 조만간 골프를 대체하는 국민 레포츠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주말레이싱] 승마장, 골프장 만큼 많아질까](https://cphoto.asiae.co.kr/listimglink/1/2011110314414784609_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