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말산업 육성법이 통과하면서 말산업 관련 전문직이 신종 유망직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말 훈련과 관리를 총괄하는 말조련사와 조교사, 0.1초에 승부를 가르는 경마기수, 고액 연봉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장제사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경마의 꽃'이라 불리는 경마기수는 가장 인기가 높은 직종이다. 평소 박진감 넘치는 스피드를 즐기고 말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도전해 볼만 하다. 평균 소득도 대기업 중견간부에 못지않고, 항상 방송과 신문에 화제를 몰고 다니며 스타급 연예인 대접을 받는다.
▲ 장제사
이와함께 재활승마사, 말전문 수의사, 종마사육사, 말산업 전문컨설턴트 등도 요즘 뜨는 전문직에 속한다.
말관련 전문직은 말과 함께 생활하면서 취미생활을 직업으로 가질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그림같은 풍경의 전원에서 일할 수 있는 친환경 직업이란 점도 좋지만, 무엇보다 전문가로 인정받게 되면 고액 연봉을 받으며 안정된 직업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이다. 인력 양성기간도 오래 걸려 다른 직업에 비해 이직율도 매우 낮은 편이다.
말산업 전문직이 주목받는 것은 폭발적인 산업성장에 비해 전문인력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 말산업 종사자는 승마장 운영자와 말 생산·사육 종사자, 수의, 장제, 사료, 연구원 등을 포함해 총 2만명 정도에 불과하다. 이는 미국의 70분의 1, 일본의 5분의 1 수준이다. 그만큼 말산업 전문인력 잠재 수요가 크다는 얘기다.
한국마사회는 최근 말산업 육성법이 본격 시행됨에 따라 승마를 중심으로 한 말산업 인력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 2014년까지 약 7000개의 일자리가 마련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3년 동안 승마장이 30% 이상 늘어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말조련사와 승마지도사, 마필관리자 등 핵심인력 부족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다.
농림수산식품부가 말산업 국가공인자격증을 신설해 전문교육기관 확보에 발벗고 나선 것도 체계적인 전문인력 양성시스템을 통해 말산업 전문가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이와관련 한국마사회는 신종 유망직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말산업 전문직에 대해 홍보하고, 승마산업 활성화와 승마인구 저변확대를 위해 농식품부 후원으로 최근 '2011 말산업 대축전'을 서울경마공원에서 개최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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