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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극빈층, 지난 10년새 3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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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공순 기자]미국의 빈곤이 극심해지고 있으며, 교육과 치안 및 공중 위생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브루킹스 연구소가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3일(현지 시각) 미국의 중도 씽크탱크인 브루킹스 연구소가 보고서를 통해 지난 10년 동안 미국의 극빈층은 1/3 이상 증가했다고 밝힌 것으로 보도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극빈층의 40%는 미국 정부가 정한 빈곤선인 4인 가족 기준 연수입 2만2314달러(약 2천520만원) 이하의 소득으로 살고 있으며, 주로 중서부 및 남부 지방에 집중되어 있다.


브루킹스 연구소는 "빈곤층은 한 지역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들이 집단거주하기 때문에 교육기회가 낮아지고 일자리 네트웍이 약화돼 높은 범죄율과 건강상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서 가장 가난한 마을은 텍사스주의 맥알렌으로 거주자의 1/3 이상이 빈곤층에 속해있다.


남부교육재단의 부의장인 스티브 스위트는 "2009년 말 기준으로 약 650만명의 어린이들이 빈곤 기준선의 50% 이하의 소득을 올리는 가정에 속해있다"면서 "미국에서 극빈층은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인구 집단"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브루킹스 연구소는 "전체 빈곤층의 40%가 대도시 외부에서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빈곤이 교외로 점차 확산되어가는 양상을 보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공순 기자 cpe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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