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서울시 내년도 예산안이 오는 10일 발표된다. 예산안을 설명하는 자리에는 박원순 시장이 직접 나선다.
지난 2일 서울시는 오후 2시부터 8시간에 걸쳐 박 시장 공약 입안에 참여한 민간전문가 18명으로 구성된 자문단과 함께 ‘예산편성 자문회의’를 진행했다. 이에 서울시는 8일부터 9일까지 시의회와의 협의를 거쳐 10일 2012년도 예산안을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박 시장이 발표하는 예산안에는 다양한 복지정책이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까지 예상되는 가장 큰 변화는 오세훈 전 시장이 추진한 한강르네상스, 디자인 사업 등에 관한 예산 삭감이다. 반면 박 시장은 5대 생활영역(주거·소득·보육·교육·의료)과 정책대상별(여성·아동·노인·청년·장애인)로 복지기준을 내세웠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회의는 순수 자문회의 성격으로 의결·심의하는 자리가 아니다”며 “자문 내용을 고려해 내년도 최종 예산을 확정, 의결기구인 서울시의회와 협의를 거쳐 10일까지 제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시의회는 서울시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상임위원회와 예결특위에서 심의한 후 다음달 15일까지 의결하기로 했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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