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제1회 금융IT포럼'에서 주요 참석자들는 스마트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이제 금융IT보안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국가 경제발전의 핵심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허태열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정보화시대에 컴퓨터나 스마트기기를 이용한 금융거래는 급속도로 성장했지만, 그에 비해 금융IT보안의 발전 속도는 그 성장세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며 "IT보안이 국가안보를 결정지을 수 있기 때문에 보안에 대한 저변 확대와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우리나라의 인터넷뱅킹 이용금액은 29조7000억원(약 3370만건)에 달하는 등 이용액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또 모바일뱅킹도 매년 놀라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이같은 금융서비스와 관련된 IT기술의 진보로 인해 IT보안 위협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또 해킹수법도 날로 고도ㆍ전문화돼 이에 대응하는 새로운 보안기술이 절실하게 요구되는 실정이다.
허 위원장은 "금융산업에 있어 전산시스템과 고객정보 보호는 그 무엇과 바꿀 수 없는 생명과도 같은 것"이라며 "금융IT보안 사고의 증가는 금융소비자 보호측면 뿐만 아니라, 동북아 금융중심지를 지향하고 있는 우리나라 금융산업에 던지는 교훈은 매우 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금융보안 사고로 금융거래가 마비되면 금융산업에 있어 가장 중요한 '신뢰'가 무너지는 결과를 초래해 결국 '국가안보가 위협받는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는다"고 금융IT 보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곽창규 금융보안포럼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스마트시대의 도래와 IT신기술의 고속 성장은 분명 전자금융서비스 환경을 개선해 우리 삶을 보다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만들어가는 중요한 가치임에 틀림없으나, IT기술의 융ㆍ복합과 순환주기의 급속한 단축으로 보안위협 또한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며 금융보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특히 금융거래에 있어 인터넷과 IT기술이 중추적 기능을 맡고 있어 금융보안은 날이 갈수록 그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며 "금융거래와 관련된 모든 분야가 인터넷으로 촘촘하게 연결된 현실에서, 보안이 확보되지 않은 사이버 경제 사회는 불편을 넘어 대혼란까지도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오해석 청와대 IT특별보좌관은 '스마트 코리아' 완성을 위해 '스마트 금융'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스마트 금융 구현을 위해서는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 전 업권이 다양한 콘텐츠와 연계,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반 결제서비스를 통해 시스템을 정비하고 이를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금융상품 개발 등을 통해 장기적으로 체질을 강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오 특별보좌관은 기조연설을 통해 "우리나라가 글로벌 IT리더로 도약하려면 IT 미래의 청사진을 선제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전제한 뒤 "이를 위해서는 IT보안이 선제적으로 갖춰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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