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우리투자증권은 2일 제일모직에 대해 올해 4분기 전 부문에서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박태준 애널리스트는 "3분기 실적은 부진했으나 4분기에는 전 부문이 실적 개선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자재료 부문의 4분기 매출액은 4055억원, 영업이익은 288억원 수준으로 예상했다. 반도체 소재는 4분기에도 매출 호조가 지속될 전망이므로 이익률을 보완해 줄 것이라는 설명이다. 디스플레이 소재 및 편광필름도 소폭이나마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됐다.
케미컬 부문의 경우 매출 증가 요인은 불확실한 상황이지만 스프레드 개선으로 인해 영업이익률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4분기 매출액은 5576억원, 영업이익 166억원으로 예상됐다. 패션 부문은 계절적 성수기 도래로 매출액 4687억원, 영업이익 25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른 제일모직의 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8.7% 증가한 1조4317억원, 조정 영업이익은 117.6% 늘어난 708억원으로 예상했다.
신규 아이템의 시장 진입도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OLED관련소재인 격벽재료(PDL)와 전자수송층(ETL)은 4분기 공급이 기대된다"며 "정공수송층(HTL)은 내년에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신규 아이템인 멤브레인 사업도 예정대로 진행 중인 것으로 판단했다.
한편 제일모직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3171억원, 영업이익 725억원이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7% 늘었고, 영업이익은 16.7% 줄어 시장 추정치를 밑돌았다. 케미컬 부문과 패션 부문 모두 부진한 실적을 나타냈다. 전자재료부문은 반도체 소
재의 선방으로 일회성 이익을 제외하면 전분기와 비슷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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