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최석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핸드볼대표팀이 중동의 복병 이란을 꺾고 4회 연속 올림픽 진출에 한 발 다가섰다.
한국은 31일 SK핸드볼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2런던올림픽 아시아남자핸드볼 예선 준결승서 이란을 33-25로 물리치고 결승에 안착했다. 10개국이 참가한 이번 예선에서 최종우승팀에는 내년 런던올림픽 본선 직행 티켓이 주어진다. 한국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를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한 일본과 오는 11월 2일 운명의 한판 승부를 펼친다.
일본, 중국, 카자흐스탄, 오만과 함께 B조 조별리그 예선을 치른 한국은 4전 전승을 기록하며 준결승까지 거침없는 질주를 계속했다. 준결승에서 만난 이란도 지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서 두 차례 만나 모두 승리를 거둔 경험이 있었다.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지만 한국은 전반 초반 리드를 제외하고는 줄곧 이란의 추격에 가슴을 졸였다. 팽팽한 접전을 벌이던 한국은 6골을 터뜨린 이재우(두산)와 5골씩 힘을 보탠 정한(인천도시개발공사), 고경수(충남체육회)의 활약을 앞세워 이란의 추격의지를 잠재웠다.
경기 후 최석재 감독은 “초반 리드를 계속 살리지 못하고 추격의 빌미를 제공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며 “선수들이 긴장을 많이 하고 홈에서 이겨야 한다는 부담이 심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경기 전 선수들에게 많은 주문을 한 것이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한 것 같다”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많은 관중 앞에서도 기량을 발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느낀다”고 말했다.
결승에서 만나게 될 일본에 대해 최 감독은 “이미 일본은 조별리그 경기부터 분석을 해왔다. 일본도 우리팀에 대한 대비를 마쳤을 것이다”라며 “선수 개개인에 대한 세밀한 파악을 한 상황이라 좋은 경기가 될 것이다”라고 선전을 다짐했다.
최 감독은 이어 “우리는 최근 몇 년간 아시아 선수권과 아시안게임 등을 거치며 편파판정이 아니고는 져 본 적이 없었다”며 “개인적으로 보나 객관적인 전력에서 아시아 최강은 한국이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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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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