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365일 연중무휴로 영업하는 편의점.
365일 중 가장 장사가 잘 되는 하루는 언제일까? 정답은 바로 11월 11일 빼빼로데이.
31일 편의점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2008년 발렌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 등의 '데이행사' 중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한 이래 매년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부동의 1위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빼빼로데이 덕분에 매년 11월 1일부터 11일까지 전 점포의 평균 매출이 10~20% 상승한다고 밝혔다.
최민호 세븐일레븐 홍보과장은 "빼빼로데이는 연인뿐만 아니라 동료, 친구, 지인 등에게 가볍게 선물할 수 있는 날로 자리잡아 구매층이 갈수록 넓어지고 있기 때문이다"며 "또한 발렌타인ㆍ화이트데이는 여자만 또는 남자만 선물을 구입하는 날이지만 빼빼로데이는 남녀 모두 선물을 주고받는 날인 것도 이유 중 하나이다"고 말했다.
실제 빼빼로데이 매출을 시간대별로 분석하면 직장인과 학생들의 출퇴근(또는 등하교) 시간에 매출이 집중돼 있다.
세븐일레븐은 작년 빼빼로데이 행사 기간 7시~9시, 18시~21시 시간대 매출이 전체에서 57%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또한 가볍게 선물할 수 있는 가격대인 1만원 이하의 상품 매출 비중이 75%였다. 이는 화이트데이 1만원 이하 상품 매출 비중이 48%인 것과 대비된다.
직장인과 학생들의 빼빼로데이 상품 구매 비중이 높기 때문에 행사 당일이 평일이어야 장사가 더욱 잘 된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빼빼로데이가 일요일이었던 2007년 대비 2008년(화요일)의 행사 매출이 60% 이상 높았다. 세븐일레븐은 올 해 빼빼로데이가 금요일인데다 이어지는 주말 후속 매출까지 기대가 되어 역대 최고 매출을 경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빼빼로데이 상품을 가장 많이 구매하는 연령층은 '30대 남자'가 34.1%로 가장 높았고, '20대 남자'가 16.0%, '30대 여자'가 14.2%로 뒤를 이었다.
20~30대 남녀를 모두 합치면 77.4%의 점유율을 보였다.
한편 세븐일레븐은 올 해 빼빼로데이 행사로 20ㆍ30대를 위한 파티를 내걸었다.
11월 1일부터 15일까지 빼빼로데이 행사상품을 구매한 고객 1,000명을 뽑아 'SEVEN PARTY' 초대권(1인 2매)을 증정한다. 파티는 서울 이태원 '클럽 볼룸'에서 17일 오후 8시부터 진행되며 음료 등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이날 행사에는 DJ KOO 등의 연예인 공연과 세븐일레븐 자체 선발 모델 '세븐스타' 7명의 댄스 공연도 예정돼 있다. 고객은 행사상품 구매 후 받은 영수증으로 세븐일레븐 홈페이지(http://www.7-elever.co.kr/)에서 응모하면 즉석에서 당첨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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