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여성들이 배우자감의 순결, 진실성 등에 대해서 남성보다 더 중요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커플예감 필링유와 공동으로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전국 미혼남녀 518명을 대상으로 조사할 결과, '순결'에 대해 여성들이 남성보다 더 까다로웠다.
'다른 조건은 양호하나 순결, 진실성이 미심쩍을 경우 배우자감으로 수용하겠는가?에 대한 질문에 미혼남성의 45.6%가 '수용할 수 있다'고 답했지만, 미혼여성은 이보다 10%가량 낮은 35.9%가 수용하겠다고 답했다.
반면 '수용할 수 없다'고 답한 비중은 남성 54.4%, 여성 64.1%였다.
'배우자로 수용 가능한 순결, 연애경험 한도'에 대해서는 남녀 모두 '문란한 연애경험만 없으면 무방하다'(남 35.5%·여 49.8%)를 가장 첫손에 꼽았다.
이어 ▲동거 경험 없으면 무방(남 30.5%·여 16.6%) ▲사실혼까지 수용(남 15.1%·여 13.3%) 등이 뒤따랐다.
그 외 남성은 ▲성경험 없으면 무방(10.2%) 여성은 ▲출산자녀 없으면 무방(11.2%)을 들었다.
손동규 비에나래 명품커플위원장 "남성의 경우 여성이 외모 등 조건이 뛰어나면 당연히 이성에게 인기가 있어 연애경험도 많을 것으로 생각하나 결혼 후에는 가정을 지킬 것으로 믿는 경향이 있어 크게 개의치 않는다"라며 "그러나 여성들은 진실성이 부족하고 연애경험이 많은 남성은 결혼 후에도 외도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경계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조은영 커플예감 필링유 책임매니저는 "최근에는 결혼이 전반적으로 늦어지면서 결혼 전 어느 정도의 이성교제는 '인기의 척도'로 여긴다"며 "무분별한 이성교제를 제외한 상식적 수준의 교제는 수용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오주연 기자 moon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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