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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은 옥탑방을 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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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현준 기자] 춥고, 덥고, 습하고, 방범도 안되는 옥탑방과 반지하를 여성들이 선호한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10년 인구주택총조사 주거실태 부문'을 보면 전체 여성가구 가운데 4.5%가 옥탑방, 반지하, 지하에 거주했다. 반면, 남성가구는 전체의 2.9%만이 이런 곳에서 살았다. 이같은 차이에 대해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 관계자는 "경제력의 차이가 거주방식에 반영됐다"면서 "남성가구의 경제력이 높은만큼 지상층 거주 비율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지하와 지하는 전월세 비용이 지상층의 70~80%정도에 불과하고, 옥탑방은 반지하 보다도 더 싸기 때문에 경제력이 딸리는 여성가구주들이 지상층 대신 옥탑방과 반지하, 지하층에 들어가 산다는 뜻이다. 실제로 여성가구주의 월 평균소득은 1847만 7000원으로 남성가구주의 3442만 4000원에 비해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이다.


경제력에 따른 '주거의 질' 차이는 나이대 별로도 나타났다. 29세 이하 가구주의 옥탑방, 반지하, 지하 거주 비율은 5.6%로 높은 반면, 경제활동이 왕성한 30대는 2.9%에 불과했다. 또, 가구주가 29세 이하인 가구의 6.4%가 부엌, 화장실, 목욕시설, 상수도 시설을 공용으로 쓰고 있었다. 본격적인 경제활동을 하는 30대에서는 2.6%만이 공용으로 사용했을 뿐이다.

아울러 옥탑방, 반지하, 지하에 입주한 가구 가운데 8만3000가구가 보증금 100만원이면 들어갈 수 있는 열악한 장소에서 살았다. TV드라마와 달리 통계는 옥탑방의 낭만따윈 없다고 알려주고 있는 것이다.




박현준 기자 hjunpark@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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