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미금역 설치 목숨걸고 막겠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6초

[수원=이영규 기자]2016년 완공 예정인 정자~광교간 신분당선 연장 구간 내 미금역 설치 계획이 확정되면서 수원시와 광교신도시 입주민들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특히 미금역은 성남에 설치되지만, 수원시는 전체 공사비의 30%에 달하는 4500억 원 가량을 지원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어 그동안 역 설치에 반대해왔다.

광교신도시 입주민총연합회 조경모 연합회장 및 단지별 대표단은 28일 수원시장 집무실을 항의 방문했다.


이들은 "국토부 등이 애초부터 미금역 설치를 확정하고, 주민설명회 등으로 수원시와 광교입주민들을 우롱했다"며 "수원시장의 확고한 의지만 있었더라도 미금역 설치는 불가능했는데, 시의 미온적 대응이 결국 엄청난 결과를 불러왔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이번 미금역 설치는 용인, 수지 등의 추가 역사 민원과도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며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제 2~3의 미금역 설치도 불보듯 뻔하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특히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말 한마디에 도 청사 광교 이전이 손바닥 뒤짚 듯 바뀔 때도 광교입주민들이 사활을 걸고 지켜냈다"면서 "애초 설립 목적에 맞지 않는 미금역 설치도 원안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목숨을 내걸고 막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총연합회는 앞으로 미금역 설치 타당성 용역에 대한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한국교통연구원과 국토해양부, 성남시에 대한 감사원 감사를 청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다음주 께 국토해양부 청사 앞에서 미금역설치결사반대 대규모 집회를 여는 한편, 광교신도시 교통분담금 4520억 원 반환소송을 위한 소송추진단을 꾸려 법적인 대응도 병행해 나갈 예정이다.


김지완 수원시 교통안전국장도 "국토부가 성남시의 주장을 수용한데 대해 유감"이라며 "시는 원칙적으로 원안 추진을 고수하고 있고, 합리적 대안없이 미금역 설치 확정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교신도시 입주민들은 신분당선 연장선 전체사업비 1조5343억 원 가운데 30%인 4520여 억원을 부담하게 된다.


한편, 서울 강남역과 성남 정자역을 연결하는 신분당선 1단계 구간(DX라인)이 28일 오후 개통됐다.




이영규 기자 fortun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