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다리 해외 투자 도마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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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한국투자공사(KIC)가 최근 한달 여 만에 해외 주식투자에서 8억달러의 손실을 본 것을 비롯해 총 16억달러(1조8000억원)를 까먹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KIC에 따르면 지난 14일 현재 해외 주식에 총 181억달러를 투자해 8억달러의 평가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8월말 KIC는 해외주식에서 2000만달러의 이익을 보고 있다고 국회에 보고했다. 한달 보름 새 8억2000만달러를 날린 것이다.
KIC는 이 기간에 주식투자 외에도 채권 부문에서 5억달러,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에 대한 전략적 지분투자에서 1억5000만달러, 상품투자에서 2000만달러, 대체자산투자에서 8000만달러 등 총 16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거의 모든 투자 부문에서 대규모 손실을 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올해 주식투자 손실이 커 지난 14일 현재 -9.6%에 달한다. 이 같은 수익률은 KIC가 주식투자 기준(벤치마크)으로 삼고 있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월드인덱스 변동치(-7.3% )에 비해 2.3%포인트 낮은 것이다. 이는 KIC의 주식투자가 글로벌 금융불안이라는 대외변수보다는 투자 시스템의 허점으로 인해 손실이 커졌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주식투자 손실로 인해 KIC 전체 운용자산 중 90%를 차지하는 전통자산(주식 및 채권)의 올해 수익률이 -2.93%를 기록하고 있다. KIC가 전통자산 투자에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08년 이후 2년 만의 일이다. KIC는 지난 9월 국회 업무보고 당시 전통자산 투자에서 0.55%의 플러스 수익을 기록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불과 한달 보름 사이 전통투자 수익률이 3.48%포인트 추락한 것이다.
KIC는 전통자산의 70% 가량을 자체 투자인력이 운용하고 나머지 30%는 글로벌 자산운용사에 맡겨 간접투자하고 있는데, 최근 손실은 대부분 직접투자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KIC는 한국은행 외환보유고에서 200억달러, 기재부 외국환평형기금에서 213억달러 등을 위탁받아 해외 채권과 주식 등에 투자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유일한 국부펀드다. KIC는 지난 2008년초 메릴린치(현재 BoA에 흡수합병)에 20억달러의 전략적 투자를 했으나 현재 74.6%의 손실을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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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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