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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강철그룹, 베트남 알루미늄 제련 공장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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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영 광물자원공사와 COA 체결
글로벌 유명 알루미늄기업들과 본격 경쟁 시작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동양강철그룹이 베트남에서 종합 알루미늄 사업을 본격화한다.

동양강철그룹은 지난 26일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국영 광물자원공사인 비나코민과 베트남 현지에 알루미늄 제련 및 제조 공장의 건설을 추진하기 위한 협력합의서(CO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레즈엉꽝 베트남 산업무역부 차관과 하찬호 주 베트남 한국대사관 대사, 박도봉 동양강철그룹 회장, 김승태 동양강철 대표, 현지법인인 현대알루미늄비나의 박석봉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는 지난 해 12월 베트남과 광물 및 에너지 자원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된 ‘제7차 한·베트남 자원협력위원회’를 통해 체결된 알루미늄 생산과 관련한 양해각서(MOU)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킨 것으로서, 양국 기업의 협력을 통해 베트남 최초의 알루미늄 제련 및 제조 공장 프로젝트를 본격화하게 됐다.


베트남은 알루미늄 원석인 보크사이트의 세계적인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으나, 자국내에 제련설비가 없어 원자재 상태에서 수출하고 알루미늄 수요량 전체를 외국으로부터 수입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동양강철그룹은 베트남 현지에 알루미늄 제련공장과 고부가가치 알루미늄 완제품 생산·제조라인의 건설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장기간이 소요되는 제련공장 건설과 더불어 우선 내년 초부터 연간 20만t(약 5억달러 상당)의 원자재(알루미나) 해외 제련 및 베트남 수입·가공권을 보유키로 함으로써 현지에 기 진출 현지법인인 현대알루미늄 비나를 통해 보다 경쟁력 있는 가격에 안정적 물량의 알루미늄 공급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김 대표는 “이번 합의를 통해 현재 100% 수입에 의존하는 알루미늄을 안정적이고 장기적으로 확보하게 됐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향후 베트남에 일관 생산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글로벌 알루미늄 업체들과 본격적인 경쟁에 나서는 한편 세계적인 부품소재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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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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