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 정부가 연말 안에 은행권 지급준비율을 인하 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블룸버그통신 27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안팎 증권가에서 중국 정부가 중소기업들을 지원하고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대출 확대에 나설 것이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25일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중국이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경제 정책을 '조율'해야 한다"고 말해 중국의 정책 초점이 기존의 인플레이션 억제에서 성장 쪽으로 옮겨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 것.
상하이 소재 궈타이쥔안 증권의 왕진 애널리스트는 "중국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상당히 낮아진 것을 확인하고 내년 2분기 안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바클레이즈 홍콩 지사의 지엔 창, 링슈 양 이코노미스트는 당장 은행권 지준율 인하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날 보고서에서 "중앙은행이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연말 안에 지준율을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지준율 인하는 2008년 말 이후 3년만에 처음으로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대형은행 기준 지준율은 현재 사상 최고수준인 21.5%다.
미즈호증권 홍콩지사의 션 장광 이코노미스트도 "중국 정부가 긴축 정책을 완화할 것이라는 신호는 점점 더 커지고 뚜렷해지고 있다"면서 "원 총리의 발언은 중국 경제에 유동성 흐름이 막힐 수 있다는 위험을 정부가 인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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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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