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시장 간부들 만나 "기 죽지 말라. 걱정하지 말라"며 안심시키기 행보 보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박원순 서울시장이 27일 오전 9시10분경 서울시청 서소문별관으로 출근하면서 보인 공무원들에게 "기 죽지 말라. 걱정하지 말라"며 직원 기 살리기에 매진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박 시장은 시청 13층에서 권영규 행정1부시장, 김영걸 행정2부시장과 최항도 기획조정실장 신면호 경제진흥본부장 등 고위간부들과 이용선 서울시설공단이사장 등 산하단체 대표, 과장급 이상 간부들과 만나 "여러분과 나는 서울시민을 위한 파트너"라면서 "절대 기 죽지 말고 걱정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박 시장은 "서울시 공무원들은 매우 유능하고 열심히 하는 공직자로 알고 있다"고도 했다.
또 "나는 원칙과 상식에 따라 여러분과 함께 서울시민들을 잘 모시도록 하겠다"면서 "내가 어디 뿔이 달린 사람이 아니지 않죠?"라며 거듭 공직자들 안심을 주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 시장은 이어 "때로는 여러분이 나에게 쓴 소리도 해달라"고 요청하는 유연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는 박 시장 당선 이후 대대적인 조직개편과 인사 이동에 불안감을 갖고 있을 간부들에게 안심을 주기 위한 행보로 보였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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