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중국의 유력한 차기 총리 후보인 리커창 부총리가 한국의 경제인들을 만나 양국의 경제분야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7일 정오 서울 신라호텔에서 리커창 부총리를 초청해 경제4단체 오찬을 개최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1992년 63억달러 불과했던 한중 교역규모가 지난해 1884억 달러로 30배 규모로 급성장했다"며 "중국은 한국의 최대 교역대상국인 동시에 최대 해외투자 대상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의 활발한 중국 투자는 280만명 가까운 고용을 창출해 중국의 경제발전에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경제분야의 협력과 함께 인적교류도 더욱 활발해질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고 여수 엑스포가 열리는 2012년을 한국 방문의 해로 정한 만큼 많은 중국 인들이 한국을 방문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리커창 부총리는 방한에 앞서 25일 북한을 방문해 6자회담 재개, 북중경협 확대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26일 방한해 이명박 대통령, 김황식 총리를 예방하고 북한 방문 내용 및 한중 협력관계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오찬에는 리커창 부총리를 비롯한 중국 수행단과 허창수 전경련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강덕수 STX그룹 회장, 정준양 POSCO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 설영흥 현대자동차 부회장, 김영태 SK(주) 부회장, 이동근 대한상의 부회장, 오영호 무역협회 부회장, 배조웅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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