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에너지 플랜트 전문기업 강원비앤이는 중동 마프나(MAPNA)사와 황회수설비(SRU:Sulfur Recovery Unit)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수주 금액은 약 226억원(1425만 유로)으로 이는 지난해 매출액의 73.7%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번 계약으로 강원비앤이는 클라우스 패키지, 소각로 패키지 등 황회수 설비와 관련된 5건의 설비를 공급하게 된다.
이번 수주로 강원비앤이의 올해 누적 수주액은 672억원으로 늘어났으며 이는 지난해 총수주액 503억보다 33.6% 증가한 수치다. 또한 누적 수주잔고도 929억원에 달해 올해 1000억원 돌파도 무난할 전망이다.
황회수 설비는 원유, 천연가스의 정제 과정 중에서 발생하는 유독성 폐가스(황화수소)를 다시 한 번 태워서 순도 높은 황을 회수하는 설비로 강원비앤이는 국내에서 독보적인 황회수 설비 제작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들어 지난 3월 아랍에미리트 파랍(FARAB)사에 181억원 규모의 황회수 설비 공급을 시작으로 이번에 226억원 규모의 황회수 설비를 추가 수주하는 등 강원비앤이의 황회수 설비 수주는 계속 증가 추세다.
회사측은 "세계적으로 황산비, 지구온난화 등을 방지하기 위해 황 함유량이 낮은 화석연료 사용이 요구되면서 황회수 설비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또한 강원비앤이의 수주 텃밭인 중동지역의 경기가 살아나면서 플랜트에 대한 투자가 크게 늘고 있어 추가적인 수주도 기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규모 수주와 함께 실적도 호조세다. 지난 3분기 실적 집계 결과 전년 동기 대비 46.4% 늘어난 112억원의 매출 실적을 거뒀고, 3분기 누적 매출도 277억원에 달해 지난해 전체 매출 306억원의 91%에 육박했다. 당기 순이익은 205% 증가한 13억을, 누적으로는 25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측은 "4분기 대규모 수주로 4분기 실적도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같은 실적 상승의 영향으로 강원비앤이의 지분 42.7%를 보유한 모회사 한텍엔지니어링의 실적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면서 "한텍 자체의 누적 수주액도 35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이며 이익률이 높은 에너지절감 설비의 수주가 많은 상황이어서 강원비앤이의 이익까지 더해지면 한텍의 이익률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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