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소문 타고 20~30대 여성에 인기, 에코백·송로버섯 솔트 매진바람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10명 중 절반 이상이 20~30대 젊은 여성들이에요. 지나가다가 우연히 매장에 들르는 경우보다는 원래 딘앤델루카를 알고 있는 경우가 많죠."
24일 개장 한 달째를 맞은 딘앤델루카 매장 직원은 "해외 브랜드 제품을 이미 접해봤던 유학파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세계백화점 지하 1층에 위치한 딘앤델루카는 매장 오픈 당시 프라다, 구찌, 루이뷔통 등의 명품가방을 든 부유층 중년 여성들이 주로 눈에 띄었다. 그러나 이날 오후 5시부터 한 시간 동안 매장을 살펴본 결과 방문고객 10명 중 7명가량이 20~30대 젊은 여성들이었다.
딘앤델루카 매장 한 직원은 "보시다시피 다 젊은 사람들이잖아요. 처음에는 여유있는 중산층 여성들이 많이 왔던 게 사실이지만 지금은 유학파 학생, 외국인 등 다양해요"라며 "고객 연령층이 낮고 그만큼 똑똑한 게 딘앤델루카 고객들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해외에서 딘앤델루카를 접해본 사람들이 뉴욕 매장과 비교하거나 원하는 제품명을 미리 적어오는 식이다.
국내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제품들이 구비돼있어 파워 블로거 사이에서도 빠르게 입소문을 타고 있다.
염창동에서 온 황모(34)씨는 "블로거 사이에서는 딘앤델루카 제품들 사진이 예쁘게 나온다고 자주 얘기한다"며 "딘앤델루카 머그잔은 물론이고 잼, 사탕, 초콜릿 등이 담긴 병도 나중에 소품으로 활용할 수 있어 블로그에 사진이 많이 걸려있다"고 귀띔했다.
딘앤델루카 로고가 새긴 머그잔은 1차 입고 물량이 모두 소진돼 지난 13일, 2차 물량이 새로 들어왔지만 열흘 만에 이미 절반 가까이 판매됐다. 딘앤델루카 에코백은 선물용 혹은 장바구니로 사용하려는 고객들이 주로 찾는 아이템이며 와인토드백은 가방류 중에서 가장 먼저 매진됐다.
딘앤델루카에는 국내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제품들이 구비돼있는 게 특징이다.
딘앤델루카는 또 국내 판매되지 않는 제품들을 쉽게 구할 수 있는 유일한 매장으로 통한다. 이미 송로버섯으로 만든 트러플솔트(Truffle Salt)는 1차 물량이 매진됐고, 스페인산 올리브유 풀문(Full moon)과 산카루스(San Carlos)는 3일만에 완판됐을 정도다. 제품 판매 뿐만 아니라 맛있게 조리해먹는 방법도 매장 직원들이 조언해준다.
딘앤델루카 직원 김민훈씨는 "이탈리아 유학 경험을 살려 고객들에게 파스타를 맛있게 요리할 수 있는 팁을 알려주곤 한다"고 말했다. 그는 "딘앤델루카 매장 직원들은 해당 제품을 맛보고 직접 요리까지 해서 손님들이 물어보면 자세히 대답해줄 수 있도록 교육받았다"고 강조했다.
이같이 딘앤델루카가 점차 입소문을 타자, 신세계백화점 지하 1층에 있는 인근 매장에 고객들이 함께 늘어나는 효과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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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커리 전문점인 달로와요 매장 직원은 "딘앤델루카 매장이 처음 오픈했을 당시 손님이 줄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지금은 고객 수 자체가 많아지니까 같이 잘 된다"고 언급했다.
매장 옆에 위치한 와인하우스 매장 직원은 "딘앤델루카에서 치즈를 구매한 고객이 와인을 사는 경우가 늘어났다"며 "추후 두 매장이 함께 연계해서 제품을 판매할 계획도 있다"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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