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인천지방경찰청은 24일 다른 폭력조직의 조직원을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미수)로 폭력조직 신간석파 조직원 A(34)씨를 구속했다.
경찰은 또 A씨의 범행을 도운 B(34)씨에 대해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난투극에 가담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양측 폭력조직원 2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 21일 오후 11시50분께 인천시 남동구 길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신간석파에 있다가 크라운파로 소속을 바꾼 폭력조직원 C(34)씨의 어깨 등을 흉기로 2~3차례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교통사고로 숨진 소속 조직원의 부인을 조문하기 위해 장례식장에 모여 있던 크라운파 조직원 100여명은 C씨의 부상 소식에 격앙돼 식장 밖에 집결했고 신간석파 조직원 30여명도 현장에 모이면서 양측 간 대치상황이 이어졌다.
경찰은 사건 연루자를 계속 추적하는 한편, '조직폭력배 전담 조사반'을 편성해 소속 조직의 규모, 결성목적, 행동강령 등을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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