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자 대상으로 영양교육 실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평생건강관리센터 이용자 중 영양관리가 필요한 주민을 대상으로 ‘건강100세 요리교실’을 운영한다.
요리교실은 26일 오후 2시 북부여성발전센터에서 고지혈증 질환자 (혈액검사결과 중성지방 150mg/dl 이상) 25명을 대상으로 열린다.
요리 강의는 삼성제일병원 김남희 영양사가 맡는다. 수강료와 재료비는 무료다.
강의 내용은 간단한 조리법으로 고지혈증을 예방할 수 있는 ‘현미굴콩나물밥’, ‘우엉곤약조림’ ‘검은콩 야채전’ 등 건강식단 만들기다.
먼저 현미굴콩나물밥은 콜레스테롤 감소, 혈압상승 억제 등 효과가 있다. 현미에 식이섬유가 함유돼 콜레스테롤 감소효과가 있다. 또 굴의 타우린이 콜레스테롤감소와 혈압 상승 억제를 한다. 콩나물에는 식이섬유와 레시틴, 사포닌이 풍부해 콜레스테롤 흡수 방지작용과 혈관을 청소해 주는 역할을 한다.
또 다이어트 식품인 곤약을 이용한 우엉곤약조림은 곤약의 글루코만난이 콜레스테롤 흡수를 방해해 콜레스테롤 수치를 개선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이와함께 야채를 잘게 썰어 콩과 함께 요리하는 검은콩야채전은 검은콩의 안토시아닌이 심장질환 혈관질환 뇌졸증 등 혈관질환예방에 도움을 준다.
구는 다음달 16일과 12월14일에 만성질환자를 위한 요리교실을 열 예정이다.
대상은 매월 25명으로 16일은 당뇨질환자(당뇨약 복용중이거나 혈당수치가 100mg/dl이상)를, 14일은 고혈압 질환자(고혈압약을 복용중이거나 혈압측정시 130/85mmHg 이상)이다.
접수는 전화(☎2116-4463) 또는 직접 평생건강관리센터를 방문해 접수가능하며 선착순이다. 중복질환자일 경우 중복 신청이 가능하다. 수강료는 무료다.
구가 이런 요리교실을 열게 된 것은 짜게 먹는 습관, 고열량식품 등으로 생긴 건강문제를 주민건강에 맞는 영양식단을 제공해 건강위험요소를 줄이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 영양개선효과와 주민스스로 건강생활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해 만성질환자를 줄인다는 구상이다.
또 요리교실 신청시와 실습 후 식생활 실천도조사를 실시해 대상자들의 식생활 실천 개선율을 비교, 관리할 예정이다.
한편 구는 주민들의 건강 관리를 위해 상계, 중계, 월계 3곳에 평생건강관리센터를 설치했다.
이 곳에서 체력측정, 기초건강검진, 맞춤형 처방서비스를 하는 무료 평생건강관리사업을 펼치고 있다.
김성환구청장은 “대부분 성인병은 음식조절로 예방이 가능하다”며 “세살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이 있듯이 평상시 식생활습관을 잘 들여 가족과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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