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아 기자]3분기 급등락 장세에 증권업계에서 임의·일임매매로 인한 분쟁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중 민원 및 분쟁발생건수는 총 543건으로 전분기(544건)와 비슷하지만 임의매매와 일임매매로 인한 분쟁이 85%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산장애관련 분쟁은 44%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분기 위임 및 일임 매매와 관련한 민원 분쟁 발생건수는 40건으로 전체 7%에 불과했지만 3분기에는 74건으로 전체의 14%를 차지했다. 지난 2분기 대폭 늘었던 전산장애 관련 민원분쟁은 3분기에는 117건으로 전분기(209건)전체 분쟁의 38% 비중에서 22%로 줄었다.
거래소는 유럽 신용위기에 따른 국내증시 급등락으로 인해 투자손실 보전을 위한 무리한 투자로 인해 임의매매 분쟁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증권사의 민원·분쟁 자체해결 비율은 전분기 60%에서 3분기 39%로 감소했다. 자체 민원해결비율이 높은 전산장애 민원은 감소하고 자체해결비율이 낮은 일임·임의매매 비율이 크게 증가한 때문으로 풀이했다. 전산장애에 대한 자체 해결비율은 78%로 높은 편이지만 일임매매는 35%, 임의매매는 45%로 자체해결율이 낮았다.
시장감시위원회 관계자는 "내년부터는 투자자 및 회원사 임직원에 대한 교육을 확대해 분쟁발생을 예방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증권투자과정에서 분쟁이 발생하는 경우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시원회 분쟁조정센터(1577-2172)에서 상담과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이민아 기자 ma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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