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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재벌'을 바로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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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재벌'을 바로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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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정은 기자]시장경제의 적들/ 이의춘 지음/ 휴먼앤북스/ 1만3500원

용감하다. 재벌 논란이 끊이지 않는 이 시대에 재벌을 바로 보잔다. 서울경제신문과 한국경제신문, 한국일보를 거쳐 현재 데일리안 편집국장으로 있는 이의춘씨가 그 주인공이다.


이씨는 '시장경제의 적(敵)들'에서 "비이성적인 재벌 손보기가 거센 물결을 뚫고 나가야할 대한민국호(號)의 밑바닥에 구멍을 내는 건 아닌지 성찰해봐야 한다"며 "재벌의 부정적인 면에만 잣대를 들이대지 말고 긍정적인 요소도 제대로 평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양쪽 눈으로 재벌을 균형 있게 바라보는 시각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이어 "우리 사회의 영원한 노쟁거리인 재벌에 대한 실제적 진실을 규명하고 공과를 짚어봐야 한다"며 "재벌을 포식자로만 보고 규제를 한다면 우리 경제의 앞날은 어두워질 수 밖에 없다"고 말한다.


돈 놓고 돈 먹기식의 한탕주의 자본주의는 분명 개선돼야 하지만, 기업경쟁력을 위해선 균형 잡힌 논쟁이 필요하다는 게 이씨의 설명이다.


그렇다고 이씨가 대놓고 재벌의 편에만 서는 건 아니다. 그는 이 책의 머리글에서 밝힌 것처럼 그들의 공로와 과실을 냉정하게 분석하고 든다.


안철수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반(反)대기업 정서와 재벌의 바람직한 상속 모델까지를 도마 위에 올리는 그의 얘기는 현실적이다.


재벌의 강점을 살려 한국 경제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정부와 정치권, 그리고 국민이 도와야 한다는 이씨의 생각이 궁금하다면 일독을 권한다.




성정은 기자 jeu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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