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대우증권은 24일 LG생활건강에 대해 고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61만원에서 6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김민아 애널리스트는 "목표주가의 상향 조정은 경기 하강 우려와 상관없이 LG생활건강의 고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상승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며 "LG생활건강의 주가는 지난 3개월간 8.3% 상승했고 코스피를 23.6%p 상회했다. 향후에도 성장성에 대한 위험 요소가 적기 때문에 이에 대한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계속해서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생활건강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3% 증가한 9062억원, 영업이익은 24.7% 늘어난 1226억원으로 추정된다. 부문별로는 화장품 부문에서 신규 브랜드의 시장점유율 상승으로 인해 프리미엄 화장품 성장이 계속되고 있고 브랜드샵 부문에서의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중저가 시장인 할인점, 전문점 등에서의 성장은 주춤했다. 음료 부문의 경우 오프-프레미스(off-premises·매장서 구매하고 타 장소에서 소비하는 형태)보다 온-프레미스(on-premise·같은 장소에서 구매하고 소비하는 형태)의 매출이 고성장하고 있으며 신규 제품의 시장점유율도 상승세다.
LG생활건강의 2012년 매출액은 IFRS 연결 기준 3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46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1%, 17.6% 상승할 전망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신사업 추가, 기존사업 내에서의 브랜드 추가와 제품라인 확장으로 매출이 증가하고 프리미엄 제품 판매 증가, 영업레버리지 효과로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이 고성장할 것"이라며 "이와 같은 경쟁력을 앞으로도 계속 유지돼 향후 3년간 매출액은 연평균 13%, 영업이익은 19%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경기 하강기가 도래할 경우 화장품 시장 내에서의 프리미엄 시장과 저가 시장의 성장이 두드러질 것"이라며 "LG생활건강은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신규 브랜드이 시장점유율 상승, 저가 시장에서의 시장 통합 등의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