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 이트레이드증권은 24일 한전KPS에 대해 원자력산업 업황 우려에도 불구하고 독점적인 사업구조를 통해 안정적 매출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4만원으로 분석을 시작했다.
오두균 애널리스트는 "한전KPS는 지난해말 기준 매출 비중에서 원자력(38.6%)이 두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시장의 오해와는 다르게 관련 실적은 지속적으로 늘고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국내에서 한전KPS가 독점적인 사업구조를 갖췄기 때문이다. 미국, 일본 같은 선진국의 경우 지역 단위로 회사를 운영하는 반면 국내는 한국전력이 자회사를 중심으로 국내 전력수요의 약 85%를 운영 관리한다.
국내 발전시장 특성상 발전소 정비·보수에 관해서는 한전의 발전소 정비 관련 자회사로 있는 한전KPS가 독점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오 애널리스트는 "민간 경쟁업체가 진입하기에는 제한적인 시장"이라며 "한전KPS 매출 중에서 한국전력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상반기 기준 85.9%로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높은 배당성향 역시 눈여겨 볼 투자매력이라고 판단했다. 한전KPS는 2006년부터 2010년까지 5년 동안 배당성향 약 50% 이상을 유지해 왔다. 오 애널리스트는 "올해는 주주친화적인 정책을 실천하기 위해 배당성향을 최소 50%에서 많게는 60%까지 높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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