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정부종합청사 찾아가 직접 만나...."현인택 장관과는 분위기부터 달라
송영길 인천시장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햇볕정책'의 계승자를 자처하는 송영길 인천시장이 최근 취임한 류우익 통일부장관에게 '홀딱' 반했다.
송 시장은 지난 20일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 위치한 통일부를 직접 찾아 류 장관을 만난 후 인천시 홈페이지 시정일기 코너에 글을 올려 "(전임 현인택 장관과는)확실히 분위기부터 달랐다"고 감탄했다.
송 시장은 "남북관계에 대한 나름대로의 철학이 엿보였다. 정권차원이 아니라 국가차원에서 접근하려는 자세가 보여 참 반가웠다"며 "(류 장관으로부터) 개성공단은 반드시 발전되어 가야 한다는 확고한 생각을 확인했다. 사할린 가스관 사업, 아시안게임 남북협력사업, 단동 축구화사업, 인도적 지원 재개문제, 개성공단 방문건 등 많은 사안에 대해 공감대를 이뤘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대사를 하면서 많은 중국인들이 인천에 대해 갖는 관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며 "중국 관광객과 투자유치에 있어서 인천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나눴다"고 말했다.
송 시장은 특히 류 장관과 남북화해협력의 전진기지로서 인천과 통일부간의 각별한 협력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논의해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자신이 선거 공약으로 제시한 교동도 평화산업단지 구상과 해주, 개성, 인천의 3각 경제협력지대 구상 방안 등을 적극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송 시장은 최근 10.4남북공동선언 기념 행사를 인천에서 개최하는 등 김대중-노무현 정부를 잇는 햇볕 정책의 계승자를 자처하고 있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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