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선은 기자]42년간 리비아를 철권통치한 무아마르 카다피가 사망했지만 리비아의 석유 생산량이 신속하게 회복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나왔다.
2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다니엘 예어진 IHS CERA 애널리스트는 "과도정부에게 카다피의 죽음은 구체제의 종말이자 새로운 체제의 시작이지만 해외 오일 기업들에게 중요한 이슈는 안정과 치안의 회복이다"고 말했다.
해외 오일 기업들은 지난 2월 카다피 42년 통치에 대한 반정부 시위가 확대되자 올해 리비아에서 철수했다. 이로 인해 리비아의 일일 원유 생산량은 지난 8월 기준 97% 하락한 4만5000배럴를 기록하기도 했다.
리비아의 일일 원유 생산량은 지난달 10만배럴로 다소 회복했다. 아울러 과도정부인 국가과도위원회(NTC)는 15개월 이내에 170만배럴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제 유가는 리비아의 원유 수출 급감으로 지난 4월 뉴욕과 런던에서 3개월래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국제에너지구(IEA)는 지난 6월 역사상 3번째로 긴급 비축유 방출을 선언하기도 했다.
정선은 기자 dmsdlun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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