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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요커 홀린 프리미엄 푸드 소비자 식감을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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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강남점 ‘딘앤델루카’ 인기몰이

뉴요커 홀린 프리미엄 푸드 소비자 식감을 완성한다 [사진:이코노믹리뷰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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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의 눈은 날로 높아가고 기성화된 매장과 아이템만으로는 고객의 눈을 끌 수 없다. 특히 강남권에 있는 백화점의 고민은 더욱 깊을 수밖에 없다. 그런 면에서 지난 9월 오픈한 프리미엄 푸드 매장 ‘딘앤델루카(Dean&Deluca)’는 국내에서 쉽게 구할 수 없는 식재료의 도입으로 강남권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대기업의 뉴욕 주재원으로 3년간 해외생활을 한 김근호(45) 부장은 얼마 전 신세계 강남점 식품관에 갔다가 깜짝 놀랐다. 몇 개월간 식품관 한 곳이 리뉴얼 중이라 무심히 지나쳤던 곳에 프리미엄 푸드 식품점인 ‘딘앤델루카’가 들어섰기 때문이다.


한국인들에게 ‘딘앤델루카’라는 이름은 생소하겠지만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섹스 앤 더 시티’ 등을 자세히 보면 주인공들이 딘앤델루카에서 식료품을 구매하는 모습이 종종 등장한다. 뉴욕 상류층 라이프를 보여주는 뉴요커 스타일을 상징하는 문화적 아이콘이 바로 딘앤델루카다.

요리가 취미인 김씨가 아내와 아들이 유학 중에 있는 일본에 갈 때마다 빠지지 않고 도쿄의 미드타운을 들렸던 이유가 딘앤델루카 때문이었는데 미드타운과 유사한 100평 규모의 매장이 집 근처에 들어섰으니 더욱 반갑다.


흰곰팡이치즈 등 차별화된 희귀상품 진열
직접 매장을 방문한 김씨. 환한 조명에 알록달록한 이국적 식자재들이 나열된 진열장이 한눈에 들어온다. 식품관 매장치고 좀 크다 싶은 약 330㎡ 규모(약 100평)의 매장은 점심 때가 지난 오후 시간에도 쇼핑을 하려는 사람들로 북적북적하다.


매장은 네 가지 카테고리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각종 치즈와 햄, 올리브유와 설탕, 소금 등의 리테일 숍을 시작으로 샌드위치와 크림치즈 등을 파는 프리페어드 푸드 코트를 지나 베이커리와 에스프레소 바가 자연스럽게 연결되고 있다. 마치 테마로 이뤄진 카페처럼 색다른 공간을 제시하고 있다. 매장 곳곳은 유리용기에 담긴 형형색색의 식자재들과 먹음직스럽게 올려진 제품들로 가득 차 있다.


리테일 숍에는 얼핏 봐도 80여종 이상의 치즈들이 눈에 띈다. 그는 평소 좋아하는 세모꼴 모양의 파마산 치즈는 기본, 일반 백화점에서 흔하게 만날 수 없는, 냄새는 고약하지만 붉고 축축한 외피에 진한 크리미한 맛이 일품인 프랑스 치즈인 에쁘아스와 랑그르 치즈, 그리고 흰곰팡이가 소복하게 핀 연성치즈 샤우르스와 염소젖 치즈인 샤브르 등을 골랐다.


빵과 함께 먹어도 좋고 강한 맛이 나는 에쁘아스 치즈는 프랑스 부르고뉴 와인과 매칭 할 생각이다. 랑그르 치즈에 맞는 샴페인도 골랐다. 그 동안 이런 치즈들은 치즈 전문업체에 따로 주문해야 하거나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주문했는데 백화점 식품매장에서 쉽게 만날 수 있어 편리했다.


치즈 매장 옆에는 바로 보기에도 먹음직스러운 살라미들이 진열돼 있었는데 평소 스페인 레스토랑에서나 만날 수 있는 최고급 햄이라 할 수 있는 하몽 이베리꼬가 100g에 3만8000원 정도의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었다. 잘게 찢어 메론과 함께 먹으면 최고의 궁합을 자랑하는 간식이 된다. 외국산 육류 수입에 제약이 많아 한국인 입맛에 맞춰 생산된 국내기업 존쿡의 제주 흑돈으로 만든 살라미류와 이탈리아 전통방식의 생햄인 프로슈토도 보인다.


올리브오일 파트, 60여 종의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이 국가별로 진열돼 있다. 워낙 다양한 종류에 무엇을 살지 망설이다 눈에 번쩍 띈 트러플 오일. 최고급 오일에 송로버섯을 넣고 일정시간 후 오일에 향이 배면 압착해 만드는 오일로 향과 맛이 강한 국내 백화점 매장에선 흔히 찾아볼 수 없는 오일이다. 고기나 생선, 파스타, 리조또, 샐러드 등에 몇 방울만 뿌리면 진한 풍미를 느낄 수 있어 냉큼 구매했다.


파스타용 토마토 소스 역시 약 7종류가 있는데 보통 일반 백화점에서 완전히 가공돼 면에 넣고 데우기만 하면 되는 가공소스가 아닌 토마토 원액에 허브정도만 가미된 소스들이 특징적이다. 자신의 입맛에 따라 맛을 조절할 수 있어 토마토 소스에 간을 할 반건조 토마토를 구매했다.


소금 코너 역시 락솔트, 허브소금, 천일염 외 트러플 소금이 있었으며 최고급 소금으로 이름을 알린 게랑드 소금 역시 종류별로 갖췄다. 베이킹에 들어가는 색소 슈가 등 종류별로 배열된 설탕코너와 베이킹 재료로 바닐라 맛을 내는 최상급의 바닐라빈 역시 반가운 상품 중 하나다.


신선한 콘셉트 한달새 완판상품 속출
지난 9월 22일 신세계백화점이 프리미엄 식품관 ‘딘앤델루카’를 강남점 식품관에 오픈했다. 국내 일반 백화점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세계 각국의 고급식재료와 조리식품 등을 선보인 이곳은 ‘프리미엄 푸드 부티크’를 표방하고 있다.


총 330㎡(100평) 규모의 신세계 강남점 딘앤델루카 매장은 일본 도쿄의 미드타운 내 매장과 같은 규모로 백화점 식품관에 있는 단일 브랜드 매장으로는 최대 규모다.
1977년 뉴욕에서 작은 식료품 가게로 출발해 현재 미국 내 14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딘앤델루카는 일본과 대만, 쿠웨이트, 두바이, 태국 등에 진출해 있으며 한국은 6번째 진출 국가다.


프리미엄 푸드점 딘앤델루카의 도입은 기성화되고 획일화된 콘셉트에서 벗어나 차별화를 시도하는 백화점들의 고민과 노력을 반영한다. 특히 식품매장은 백화점 주변 고객들이 거의 매일같이 찾아오는 곳이기에 익숙하지만 그만큼 식상한 곳이기도 하다. 외국 거주 경험이 많은 강남권 고객들의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해 기성화된 푸드매장으로는 어필하기 힘들었던 것.


가격대는 치즈가 1만2000~3만4000원대. 올리브 오일 3만~4만원대, 소금 1만3000원에서 3만4000원대, 베이커리는 낱개 1500원대부터 1만원대 이상, 샌드위치와 샐러드류는 조금 비싼 1만원 초반대다. 프리미엄 매장을 표방하는 만큼 저렴한 가격대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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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강남권 고객들에게 국내 유통점에서 만나기 어려운 식재료를 제공하고 그로 인해 그들의 식탁문화가 다양해지고 풍성해질 수 있다는 콘셉트는 분명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으로 어필하고 있다. 이는 본격 개장을 앞둔 프리오픈 하루 동안 명품가방을 둔 주부 약 1500명이 이곳을 찾았고 개장 한 달 후인 지금 완판된 상품들도 상당하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를 뒷받침해준다.


차별화된 프리미엄 식품문화를 선도해 온 신세계가 딘앤델루카 개점으로 세계 각국의 엄선된 고급 식재료와 차별화된 조리식품, 특화된 패키지 푸드 등을 선보이게 되며 또 한 번 프리미엄 식품 수요를 선도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이코노믹 리뷰 최원영 uni3542@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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