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을 무릅쓰면서까지 투자에 나서기 보다는 수익률이 낮더라도 자산을 지켜야 하는 시기입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장기화되면서 국내 증시가 크게 출렁이고 집값도 계속 떨어지면서 투자자 고민도 크다. 돈이 있어도 어느 한 곳 믿고 맡길 데가 보이지 않는다.
서울 서초구 교대역 인근에 오피스텔을 갖고 있는 김명자(가명, 50)씨는 이를 팔 것인지 말 것인지 고민하다 20일 '명품 자산관리 아카데미'를 찾았다. 그리고 1대 1 상담 창구에서 고민을 털어놨다. 7년째 보유하고 있다고 했다.
상담에 나선 이희수 우리은행 강남센터 차장(CFP)은 "강남 일대 오피스텔은 수요가 계속 몰리는 곳으로 매매 가격이 떨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다만 7년간 소유했다는 게 걸린다"고 조언했다.
오피스텔의 경우 감가상각이 큰 편이다. 시설의 노후화에 따라 수요의 부침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인근에 신규 오피스텔 공급이 많다면 가격은 물론, 임대료까지 낮아질 수 있다. 그러나 수요가 몰리는 강남의 오피스텔이란 점을 감안해서 계속 보유해도 괜찮을 것이라는 답을 제시했다. 지금 오피스텔을 판다고 해도 제 값을 받을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건 어떨까. 최근 어머니께서 주식시장에 돈을 넣기 시작했다며 상담을 요구한 30대에게 지영주 우리은행 강남센터 글로벌팀 과장(CFP)은 "출렁이는 증시에 초보자가 직접 투자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며 "펀드와 같은 간접투자상품을 통해 수익률보다는 안정성을 추구하는 게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투자 이민에 대한 문의도 있었다. 김명식(가명)씨는 투자이민 후 원금 회수가 필요하다며 상담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이 차장은 "자금에 여유가 있으면서도 자녀 교육 문제에 대한 관심이 많은 투자자들이 영주권을 얻기 위해 투자이민을 고민하고 있다"며 "투자처에 따라 원금을 회수할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어 전문가의 도움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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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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