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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실적부진 대한항공, 소폭 하락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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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솔 기자]당초 전망치를 밑도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한 대한항공이 소폭 약세로 출발했다.


20일 오전 9시14분 현재 대한항공은 전날 보다 150원(0.30%) 내린 4만9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한항공은 전날 3분기 영업이익 239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3분기 보다 47% 줄었다고 밝혔다. 당기순손실은 524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유류비가 지난해 3분기 보다 34%나 증가해 대한항공의 발목을 잡았다. 분기 말 환율이 급등하면서 외화손실도 짐이 됐다.


이에 증권가는 앞 다투어 대한항공 목표가를 낮춰 잡았다. 하지만 향후 전망에 대한 평가는 다소 엇갈렸다.

주익찬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4분기에도 화물운송 부진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대한항공 주가는 IT제품 가격이 상승 전환해야 비로소 추세적으로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원화강세 흐름이 예상되기 때문에 대한항공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원화강세 시 최대 수혜주로 부각될 수 있고 제트유가도 4분기에 안정적 흐름을 보이며 비용 부담을 낮춰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대성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주요 선진국 경기침체 가능성이 높아지며 화물 수요는 당분간 계속 부진할 수밖에 없다"며 "하지만 악재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고 대한항공 주가는 역사상 최하단에 내려와 있어 앞으로의 실적 개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솔 기자 pinetree19@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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