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코트라(사장 홍석우)는 20일 코트라 본사에서 미국 국방부 조달의 대표적 창구인 FCT(Foreign Comparative Testing)의 방한 조달관 6명을 초청해 '미 FCT 구매정책 설명회 및 미 국방조달 상담회'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미국 국방부는 지난 2003년 이후 매년 사절단을 한국에 파견하고 있으며 이번 방문에는 사절단장인 로드 토다로(Rod Todaro) 대령을 비롯해 육군, 해군, 공군, 특수작전사령부 등 FCT 구매 담당관이 참가한다. 미 국방부 조달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우리기업 60여개사도 행사장을 찾을 예정이며 구매담당관 들과 1대1 상담을 갖는다.
미 국방부의 관심 분야는 미군의 전투, 사무, 일반지원업무에 소요되는 시스템과 개인장비 등을 포함한다. FCT는 이번 상담회를 통해 탄두, 방탄복, 3D 모니터, 소총, 지뢰제거기기, 지능형 로봇 등 분야 업체들을 만나볼 계획이며 특히 대테러 관련 보안장비는 최우선 구매대상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FCT는 미국에서 생산하지 않는 우수 장비 및 기술을 발굴, 도입하기 위한 미 국방부 산하 기관이며, FCT의 조달체계는 외국기업의 진출이 쉽지 않은 미국방조달의 현실적 진입통로로 인식되고 있다.
로드 토다로 사절단장은 "기술완성도가 높은 한국제품에 관심이 많다"며 "FCT 프로그램은 미 국방부가 외국 신기술 도입을 목적으로 운영하는 만큼 한국기업들의 많은 참여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병권 코트라 전략사업본부장은 "미국 연방정부 및 국방부 조달은 절차가 복잡하며 시간이 많이 걸린다"면서도 "FCT 프로그램은 이를 우회 할 수 있는 신속하고 안정적인 미 국방조달시장 진출경로로 우리기업이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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