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중국의 올해 3분기 경제성장률은 2년 내 가장 둔화된 9.1% 성장을 기록했다.
중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은 2분기 9.5% 성장보다 다소 둔화된 것으로 중국 정부가 긴축정책을 펼친 것과 수출 수요가 약화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은 9.7%, 2분기는 9.5%를 기록했다.
18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올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 시장 전문가 예상치 9.3% 성장에 미치지 못한 것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주 아시아 정책입안자들은 유럽 부채위기로 인해 경제 성장이 위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ING그룹의 팀 콘돈 애널리스트는 "통화 정책을 느슨하게 할 것이란 확신을 아직은 할 수 없다"면서 "중소 기업에 처한 금융적 어려움을 완화할 필요성을 위해 특정 부문의 지원책을 느슨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 초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제조업체들이 모여 있는 저장성 원저우 지역을 시찰한 후 대출 확대를 주요 골자로 한 중소기업 지원책을 발표해 중국 정부가 성장 촉진을 위해 힘을 쓸 것이라는 기대감에 힘을 불어넣어줬다.
이와 함께 중국 국가통계국은 9월 산업생산이 전년 동기대비 13.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달 13.5%와 시장 예상치인 13.4%를 모두 웃도는 것이다.
또 중국의 9월 소매판매가 전년 동기대비 17.7% 증가해 전달과 블룸버그 예상치인 17.0%를 모두 넘어섰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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