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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건설대상]'건설은 패션'..디자인경영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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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건설, 차별화된 디자인 통해 고객만족 UP

[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건설은 패션이다.' 이는 금호산업 건설부문(금호건설)의 기업PR 광고 문구이자, 고객만족을 높이기 위해 공들이고 있는 디자인경영의 특징을 한마디로 요약한 문구다.


'북극성 놀이터' 조성으로 화제를 모은 '드림파크 어울림'이나 79가구 분양에 무려 23개의 평면을 선보였던 '리첸시아 방배' 등은 금호건설만의 차별화된 디자인 경영의 대표 사례로 꼽힌다. '리첸시아 중동'은 유명 패션 디자이너와의 제휴를 통해 안방의 벽지와 현관문에 예술적인 디자인을 접목하며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지난 2008년 20점의 디자인 출품작이 GD마크를 받을 수 있었던 것도 기술력과 함께 이같은 디자인 경영의 노력이 어우러진 결과다.

외관 디자인과 함께 내부 설계의 차별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고급스러운 외관과 차별화된 내부 설계를 통해 아파트의 품질 향상을 꾀하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내부설계 차별화의 대표 사례는 대면형 주방과 높낮이 조절형 식기 건조대, 'ㄷ'자형 워크인클로짓(Walk-in Closet) 등 이다.


'건설은 패션'이란 금호건설만의 디자인 경영철학은 해외에서도 맥을 같이 한다. 배의 돛 모양 외관 디자인으로 전 세계 언론의 극찬을 받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공항의 관제탑이 그렇다. 아라비안 상인들이 전 세계와 무역을 하기 위해 만들어진 삼각형의 큰 돛을 단 다우(Dhow)선 모양에서 착안한 것으로, 초대형 건축물도 예술적 가치를 지닐 수 있음을 인정받은 것이다.

전략적인 사업지역인 베트남에서도 건설한류를 이끄는 대표 주자로 꼽힌다. 금호아시아나플라자, 타임스퀘어 등 대형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수려한 현장 펜스 디자인과 함께 펜스 주위를 조경으로 꾸며 선진 건설 문화를 정착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재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 진행 중인 금호건설은 디자인경영을 통한 고객만족 강화와 함께 공공부문과 해외사업에 집중해 2013년 말까지 경영정상화를 이뤄내겠다는 게 목표다. 채권단과 워크아웃 약정 계약기간은 2014년까지다.


경영 정상화의 승부처는 해외사업이다. 이와 관련 기옥 사장은 올 초 '10% 미만인 해외사업 비중을 2015년까지 30% 이상으로 끌어 올리자'는 비전을 제시하기도 했다.
기 사장은 "해외사업과 공공부문 등 사업분야의 선택과 집중을 통해 조기에 경영을 정상화시키겠다"며 "특히 베트남을 포함한 동남아 국가에서 고급 건축물 및 초고층 빌딩 사업 등으로 입지를 넓히고 인프라 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호건설의 올해 경영목표는 매출액 1조9524억원, 영업이익 984억원, 당기순이익 1938억원, 수주 2조3242억원이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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