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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F1] 세상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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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해밀턴이냐 세바스찬 베텔이냐?

[영암F1] 세상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는 누구? 결승 경기를 앞두고 긴장감이 흐르는 F1 영암 서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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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F1] 세상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는 누구? 예선에서 1위를 차지한 루이스 해밀턴(가운데)과 2위 세바스찬 베텔(오른쪽), 3위 젠슨 버튼(왼쪽).


[영암=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결전의 날이 밝았다. 세상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는 누가 될까?

14일 사흘 일정으로 전남 영암에서 개막된 F1(포뮬러원) 코리아 그랑프리가 16일 결전의 날을 맞았다. 화창한 날씨 속에 아침 일찍부터 팀 관계자들은 경기장으로 속속 집결하는 등 대회 분위기가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다.


F1 코리아 그랑프리에 참가한 24명의 드라이버들은 전날 예선을 통해 정해진 순서대로 이날 오후 3시 결승을 치른다. 예선과는 달리 24대가 동시에 출발하는 만큼 F1의 진정한 스피드 향연을 만끽할 수 있다.

예선에선 루이스 해밀턴(영국·맥라렌)이 1분35초820 기록으로 1위를 차지해 결승전에선 맨 앞자리(풀 포지션)에서 출발한다. 순위 변동이 잦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해밀턴의 우승 가능성은 높은 편이다.


이미 올 시즌 챔피언에 오른 세바스찬 베텔(독일·레드불)은 두번째로 출발한다. 베텔은 지난 대회 결승에서 줄곧 선두를 달리다 46바퀴째 엔진 결함으로 경기를 포기하는 불운을 겪었던 탓에 올해는 대반격을 노리고 있다.

해밀턴의 팀 동료 젠슨 버튼(영국)이 예선 기록 1분36초126으로 세 번째 출발 포지션을 차지했다. 관심을 모았던 미하엘 슈마허(독일·메르세데스)는 2차 예선 17명 가운데 12위에 그쳤다.


화창한 날씨에 나들이객이 겹치면서 경기장은 구름 관중이 예상된다. 조직위는 14일 연습 주행 때 1만2000여명, 예선전에 6만5000여명이 관람한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결승전에는 8만3000명이 몰릴 것으로 조직위는 추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 운영에 막바지 준비를 다하는 모습이다. 박준영 조직위원장은 "교통, 숙박은 물론 경기 운영에서도 전년과는 달리 만족스럽다"며 "성공적인 결승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영암=이정일 기자 ja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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