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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리버풀, 돌아온 '캡틴'의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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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선발 출전할까

맨유-리버풀, 돌아온 '캡틴'의 맞대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네마냐 비디치(왼쪽)와 리버풀의 스티븐 제라드.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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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A매치 주간으로 휴식기에 들어갔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이번 주말 ‘빅매치’로 다시 돌아온다. 최고의 관심은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리버풀이 펼치는 ‘레즈 더비’에 쏠려있다.

맨유는 15일 오후 8시 45분(이하 한국시각) 안필드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2011-201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맨유는 지난 7라운드까지 무패행진(6승1무)을 펼치며 리그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에 골득실(+19 +18)로 앞서며 힘겨운 리드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 주말 리버풀전 결과에 따라 선두 자리를 내줄 수도 있다. 맨유에게 이번 경기는 라이벌 매치 이상의 의미가 있다.

이번 리버풀전에는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졌던 맨유의 주장 네마냐 비디치가 돌아올 예정이다. 지난 8월 시즌 개막전인 웨스트 브롬위치와의 경기에서 부상을 입은 비디치는 12일 세르비아 대표로 슬로베니아와의 유로 2012 예선 최종전에 선발 출전하며 복귀 가능성을 높였다. 비디치의 가세로 ‘젊은 피’ 존스와 에반스가 분전하고 있는 맨유 수비진은 한층 견고해질 전망이다. 발목 부상으로 한 달 동안 결장했던 미드필더 톰 클레버리의 복귀도 반갑다.


박지성의 출전여부도 관심을 모은다. 박지성은 지난 1일 열린 노리치 시티와의 홈경기에서 올 시즌 정규리그 첫 선발 출전의 기회를 잡았다. 후반 막판 웰백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공격포인트를 올린 박지성의 경기력은 상승세에 있다. 칼링컵, 리그, A매치 등 숨가쁜 일정을 소화한 주전선수들이 체력 문제로 고민하는 반면 박지성은 지난 2주간 충분한 휴식을 가졌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하지만 열광적인 응원을 자랑하는 리버풀과의 원정경기라는 점은 부담이다. 리버풀의 ‘캡틴’ 스티븐 제라드가 부상에서 돌아와 선발출전 한다는 점도 맨유에게는 반갑지 않다. 지난 3월 사타구니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졌던 제라드는 최근 울버햄튼, 에버튼과의 경기에 교체 출전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제라드의 복귀로 리버풀은 수아레즈와 캐롤이 이끄는 공격력에도 한층 탄력이 붙을 예정이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4승1무2패로 5위를 달리고 있는 리버풀은 6위 토트넘에 승점 1점차로 쫓기고 있는 상황. 이번 맨유와의 경기결과에 따라 6위로 내려앉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상위권 진입을 노리는 리버풀이그만큼 맨유전에 총력을 기울일 가능성이 높다.


리버풀과의 역대 전적에서는 맨유가 82승61무74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다. 최근 3경기에서도 2승1무로 리버풀(2승1패)보다 분위기가 좋다. 라이벌전의 박진감 넘치는 승부와 더불어 두 팀이 다투는 치열한 순위 싸움에 팬들의 눈이 쏠리고 있다.


한편 월드컵예선을 마치고 소속팀으로 복귀한 해외파들이 주말 경기에 나설지도 관심을 모은다. ‘캡틴’ 박주영이 속한 아스널은 오는 16일 지동원의 소속팀 선덜랜드와 일전을 펼친다. 박주영은 대표팀에서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하며 상승분위기를 탔다. 하지만 UAE전 후반 왼쪽 머리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한 박주영이 선덜랜드 전에 나설지는 불투명하다.


지동원의 출전 가능성은 긍정적이다. 한국을 찾아 지동원의 대표팀 경기를 지켜본 스티브 브루스 감독은 “지동원이 대표팀 경기에서 좋은 경기를 했다. 아스널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스코틀랜드 셀틱의 기성용은 15일 킬마녹과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대표팀에서 발굴의 기량을 뽐낸 기성용이 셀틱에서 좋은 활약을 이어나갈지 기대를 모은다. 최근 프리미어리그 이적설이 나오고 있지만 기성용은 “셀틱의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의지를 보였다. 같은 팀 차두리가 지난달 입은 햄스트링 부상을 딛고 이날 복귀전을 치를지 여부도 관심사다.


맨유-리버풀, 돌아온 '캡틴'의 맞대결 박지성[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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