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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도쿄 곳곳에서 고방사선량 측정.. 시민 불안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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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한복판에 高방사선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일본 도쿄와 요코하마 시내 한가운데서 높은 방사선량이 검출된 ‘핫스팟’ 지역이 연달아 보고되면서 시민들의 방사능 불안이 커지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약 250km 떨어진 수도권에서까지 방사성물질이 유입된 것이다.


13일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도쿄도 서부 세타가야(世田谷)구 인근 주택가 인도에서 12일 시간당 2.7마이크로시버트의 방사선량이 측정됐고 13일 전문업체가 실시한 재조사에서는 시간당 3.35마이크로시버트까지 측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인도는 초등학생들의 통학로이며 인근에는 유치원과 보육원까지 있다.

이는 지역 내 다른 지점에서 정기적으로 실시한 측정량의 50배가 넘는 수치로 같은 날 후쿠시마현 이타테(飯館)마을에서 측정된 2.05마이크로시버트도 넘은 것이다. 2.7마이크로시버트는 연간으로 계산하면 14.2밀리시버트로 국제 허용기준 1밀리시버트를 14배 이상 초과한다. 세타가야구 당국은 구내 258개 지점에서 방사선량 조사에 나섰다.


방사능 측정을 전담하고 있는 한 전문가는 “다른 인도 블록에서 측정한 방사선량은 매우 낮은데 유독 이곳만 높다”면서 “흘러내린 빗물이 고이면서 이같은 방사능 ‘핫스팟’ 지점이 생겨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 도쿄 오타(大田)구 교육위원회는 11일 구내 초등학교 13곳에서 안전기준인 시간당 0.25마이크로시버트를 넘는 방사선량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요코하마시에서는 고호쿠(港北)구 아파트 옥상의 퇴적토에서 kg당 195베크렐(㏃)의 방사성 스트론튬90이 민간검사기관 ‘방사성동위원소연구소(IRI)’의 조사에서 검출됐다. 핵분열 과정에서 나오는 스트론튬은 반감기가 약 30년으로 길며 인체 내에 유입될 경우 뼈에 축적되어 백혈병을 일으키는 등 세슘보다 더 치명적인 위험물질이다. 원전 반경 80km 밖의 지역에서 스트론튬이 검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곳에서는 스트론튬 외에 6만 베크렐의 세슘도 함께 검출됐다. IRI의 하나와 아키라 소장은 “대기 속의 방사성물질이 빗물과 먼지에 섞여 한 곳에 집중되면서 이같은 현상이 일어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쿄도 인근 지바(千葉)현 후나바시(船橋)시 안데르센공원에서는 한 시민단체가 조사 결과 시간당 5.82마이크로시버트가 검출됐다고 주장했고 중부 나가노현의 초등학교에서도 시간당 1.7마이크로시버트의 방사선량이 측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식 기자 gr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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