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한국은행은 글로벌 경기회복세 둔화로 우리 경제 향후 성장경로의 하방리스크가 우세하다고 밝혔다. 소비자물가는 상승폭이 축소되겠지만 근원인플레이션은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13일 '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에서 한은은 "우리 경제는 장기 추세치 수준의 성장세를 보이겠지만 향후 성장경로의 상·하방리스크에 있어서는 미국 등 주요국의 경기회복세 약화, 유럽 국가채무문제 등으로 인해 하방리스크가 우세하다"고 판단했다.
소비자물가는 농산물가격이 하락하면서 상승폭이 축소되겠으나 근원인플레이션은 높은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등의 영향으로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한은은 내다봤다.
최근 국내 경기는 상승국면에서 횡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월중 소매판매가 전달보다 감소했지만 설비투자 및 건설투자가 늘어나고 수출은 9월에도 활기를 이어가는 모습이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생산 측면에서는 8월중 제조업이 전달대비 감소했으나 서비스업은 증가했다.
한은은 "전월대비로는 투자지표가 감소했지만 소비 및 생산지표들은 증가세를 지속했다"고 밝혔다. 또 경상수지는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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