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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드소싱 기반 디자인 콘테스트 기업 ‘라우드소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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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출범...기업 개인 디자이너 동시만족 새 비즈니스 모델 제시

크라우드소싱 기반 디자인 콘테스트 기업  ‘라우드소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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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이 필요한 기업과 개인, 그리고 디자이너가 흔히 겪는 문제들이 있다. 프로모션 이벤트를 개최하기로 한 기업의 경우, 포스터, 브로셔, 온라인 리플렛 등 제대로 하고 싶은데 기존 에이전시의 디자인은 너무 뻔하고, 홍보도 해야 해서 일정이 촉박한데, 어디에 맡기는 게 좋을지 고민인 경우가 많다.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의 경우에도 회사 로고부터 명함, 대소봉투, 제품 패키지까지 디자인 할 게 너무 많다. 업체에 맡겨도 시안도 몇 개만 보내주고 마음에 드는 것이 없어 다른 업체로 바꾸려고 해도 계약금을 돌려주지 않아 난감할 때도 있다.

디자이너들은 회사에서 하루 종일 많은 디자인을 해내고 있는데 급여는 상대적으로 너무 작아서 프리랜서를 고민하거나 프리랜서가 되도 일자리 찾기가 어려워 힘든 경우도 있다.


그래서 이 세 가지 문제들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공간이 열린다. 국내 최초 크라우드소싱 기반 디자인 콘테스트 기업 ‘라우드소싱’(www.LOUD.kr) 이 시작한 비즈니스 모델은 디자인이 필요한 기업과 개인, 그리고 디자이너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라고 전했다.

기업과 개인에게는 저비용에 원하는 디자인을 고를 수 있는 기회와 홍보 효과를, 디자이너에게는 철저히 실력에 기반한 보수를 약속한다는 것이다.


같은 비용에, 시안만 162개를 받는다?
라우드소싱의 장경록 공동대표는 9월 1일부터 9월 28일까지 베타테스트를 겸해 실시한 자체 디자인 콘테스트 결과가 그 증명이라고 답한다. 장 대표는 “400명이 넘는 디자이너가 참가했고, 가장 참여가 많았던 로고 부문에는 162개의 디자인이 등록되었다.”라며 “기업의 입장에서는 시안만 162개를 받아 그 중에 고를 수 있게 된 셈.”이라고 밝혔다. 창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마음에 드는 디자인을 받는데 어려움을 겪었던 세 사람도 생각보다 높은 참여율에 놀랐다고 말했다.


더 고무적인 건 그렇게 받은 디자인 퀄리티가 훌륭했다는 점이다. 장 대표는 한국 디자이너들의 역량은 세계 어느 곳에 견주어도 훌륭하다고 강조한다. “마음에 드는 디자인이 있어 그 디자이너와 연락을 해보니 경력 10년이 넘는 분이었다.”며 “반대로 아직 아마추어인 학생 분도 있었다. 그 모든 사람들이 동등하게 실력으로 경쟁하는 곳이 라우드소싱.” 이라고 밝혔다.


공모전이 아닌 디자인 콘테스트, 디자이너와의 직접 소통이 핵심
라우드소싱 디자인 콘테스트의 또 다른 특징은 바로 ‘대화’다. 디자인을 의뢰한 기업은 응모된 디자인을 확인하고, 해당 디자이너에게 피드백을 준다. 장 대표는 “라우드소싱의 디자인 콘테스트와 기존 공모전이 무엇이 다른지 물으시는 분들이 많다. 크라우드소싱의 특징은 ‘소통’에 있고, 기존 공모전과 달리 디자인에 대한 피드백을 주면서 직접적인 소통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원하는 디자인을 얻기에 좋은 방식.”이라고 답했다.


디자인으로 우리나라를 변화시키고 싶은 꿈
라우드소싱의 김기남, 김승환, 장경록 세 대표는 외국에서 만나 뭉치게 된 친구 사이다. 티켓몬스터, 그루폰 코리아 등의 대표와 동문으로 성공적인 유학 생활을 보냈다.


하지만 김승환 대표는 “항상 한국이 그리웠다. 외국에서 배우고 느낀 점들을 사용해 우리나라 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이 꿈.” 이라며 “라우드소싱이 그 첫 걸음.”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나라 디자이너들이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를 휩쓰는 걸 보면서 정말 자랑스러웠다. 그러나 정작 우리나라 거리의 간판, 일상 속에서 마주치는 디자인 수준은 그리 높지 않았다. 왜일까 고민하다가 디자이너와 디자인이 필요한 사람을 연결해주는 공간의 부재에서 답을 찾았다. 그리하여 라우드소싱을 열게 된 것이다.”고 덧붙였다.


베타테스트를 마치고 곧 정식 출범하는 라우드소싱에 개인적으로 의뢰하고 싶은 디자인으로, 장 대표는 여자친구를 위한 프로포즈 아이디어, 김기남 대표는 부모님 결혼기념일에 전해드릴 특별한 카드 디자인, 김승환 대표는 팔목의 빈 공간을 채워줄 타투 디자인을 꼽았다.


‘디자인하면 떠오르는 회사’, ‘다양한 디자인 의뢰가 가능한 회사’, ‘무언가 디자인하고 싶은 일이 생기면 가장 먼저 찾게 되는 사이트’가 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힌 라우드소싱(Loud/Sourcing). 국내 최초의 크라우드소싱 기반 디자인 콘테스트 기업 ‘라우드소싱’을 주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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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 리뷰 김경수 기자 ggs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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