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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사이드가 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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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사이드가 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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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프로사이드가 뭐예요?"


TV로 골프중계를 보면 선수들이 퍼팅할 때 해설자들이 '프로사이드, 또는 아마추어사이드'란 말을 자주 한다. 도대체 무슨 말일까. 내용은 간단하다. 경사진 홀에 공이 접근하는 경로다.

이를테면 오른쪽이 높은 홀이 있다고 하자. 선수들은 여기서 비록 홀인이 안되더라도 오른쪽(경사의 위쪽)으로 공이 지나간다. 대다수 아마추어골퍼는 반면 왼쪽(경사의 아래쪽)으로 공이 접근한다.


요점은 이렇게 되면 선수들의 공은 들어갈 확률이 있지만 아마추어골퍼들의 공은 들어갈 확률이 아예 없다.

"공이 홀을 지나가게 쳐야 한다"는 말도 같은 맥락이다. 공이 홀에 다다르지 못하면 아무리 방향이 정확해도 절대 홀인 될 수 없다. 아마추어사이드는 결론적으로 공이 홀에 들어갈 가능성이 전혀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셈이다.


아마추어골퍼일수록 어느 정도는 공을 강하게 때려야 하는 이유가 또 있다. 프로 선수들의 경기는 주최 측이나 골프장에서 매 라운드 코스컨디션을 최상으로 만들기 위해 엄청나게 공을 들인다. 선수들은 경기 도중 그린에 큰 손상을 입히지 않는 매너도 더한다. 아마추어골퍼들은 그러나 앞서 플레이한 골퍼들의 스파이크 자욱에다가 핀을 뽑을 때도 아무렇게나 빼서 그린에 던져버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 과정에서 홀이 약간 도톰하게 솟아오르는 현상을 초래한다. 코스관리자들이 처음 홀을 선정할 때 맞춰놓은 수평이 시간이 지날수록 홀 주위가 높아지고, 뭉그러질 수밖에 없다. 다시 말해 공의 세기가 홀 앞에서 약해지면 정확하게 친 공조차도 홀 자체 경사에 밀려 양쪽으로 흘러내리게 된다. 아마추어골퍼들이 짧은 퍼팅을 번번이 놓치는 까닭이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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