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우리금융지주는 11일(현지시간)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이 스페인 마드리드를 방문, 프란시스코 곤잘레스(Francisco Gonzalez) BBVA 은행 회장을 면담하고 전략적 제휴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휴로 우리금융과 BBVA는 양사의 장점을 활용해 글로벌 고객기반 확장·사업영역 확대·상호 고객 및 영업확대 지원·채권관련 헤징상품 소개·비아시아 및 유럽 주식관련 상품 제공 등을 하게 된다.
스페인 2위 은행인 BBVA는 2010년 말 현재 총자산 약 820조원 규모로 더 뱅커(The Banker)지가 선정한 세계 35위 은행이다. BBVA는 지난 9월 스페인계 은행 최초로 서울지점을 개설하기도 했다. 앞으로 BBVA 서울지점은 국내 시장에서 기업금융이 강한 우리금융의 영업지원을 받고, 우리금융은 내년 초 개설 예정인 우리은행 브라질 현지법인을 통해 남미시장에서 상품판매, 교차판매 등 영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우리금융은 남미지역에서 방대한 네트워크를 지닌 BBVA와의 제휴로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강한 시너지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관계자는 "이번 MOU는 글로벌 50 진입을 목표로 하는 글로벌 사업확대 전략의 일환"이라며 "중남미 지역 선도 은행과의 제휴로 다양한 비즈니스를 보다 가시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