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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박원순, 北 변호인이냐" 천안함 발언 정치쟁점화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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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한나라당은 11일 박원순 범야권 서울시장 후보의 천안함 관련 발언을 적반하장이라고 비판하며 정치쟁점화에 나섰다.


박 후보는 전날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천안함 폭침과 관련한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의 질문에 "저는 천안함이 북한의 소행이라고 믿는다"면서 "북한을 잘 관리하고 평화를 구축해야 함에도 이 정부 들어서 북한을 자극해 억울하게 장병이 수장되는 결과를 낳았다"고 말했다.

김기현 대변인은 이날 현안 논평에서 박 후보의 발언과 관련, "선후 관계가 바뀌어도 한참 바뀌었고 모든 책임을 우리 정부로 돌리는 북한의 행태와 똑같은 해괴망측한 논리"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박 후보는 대한민국 장병의 희생에 대해서는 눈을 감고 북한의 변호인이 된 모양"이라며 "이는 명백히 희생 장병들의 고귀한 죽음을 욕되게 하는 발언으로, 박원순 후보는 즉각 희생 장병과 유가족 앞에 사죄함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서울은 1000만 대한민국 국민이 거주하는 대한민국의 명실상부한 정치?경제?사회?문화의 중심으로, 서울시장의 뚜렷한 안보관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안보관에 대한 물음에 '이념의 시대는 갔다'고 답하는 박원순 후보는 문제의 본질을 흐려도 한참이나 흐리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 선대위도 박 후보의 발언과 관련, "천안함 사건이 북한의 소행이라는 것인지 이 정부의 잘못이라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며 "북한의 소행으로 믿는다는 것은 서울 시장 선거용 답변이고, 이 정부가 북한을 자극해 장병이 죽었다는 것은 박 후보의 소신인지 묻고 싶다"고 밝혔다.


또 "박 후보가 함께 하는 참여연대 또한 천안함 격침이 북한 소행이라는 정부의 발표를 믿을 수 없다는 서신을 UN에 보냈다"며 "박원순 후보의 안보관은 이처럼 늘 불분명하고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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