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서울지역의 전세값 폭등으로 지역가입자의 건강보험료가 최고 39.8%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추미애 민주당 의원이 10일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 지역가입자 가운데 2년 전과 동일한 집에 살면서도 전ㆍ월세금 증가로 보험료가 증가한 세대는 1만1516세대로 평균 8356원(17%)이 인상됐다.
지난 4월 전월세금 조사에서 전월세 변동률이 가장 높은 자치구는 용산구로 2년 전에 비해 149% 상승됐고 다음으로는 동대문구(127.2%), 강남구(112.1%), 관악구(107.4%) 순이다.
보험료 변동액은 용산구가 3월까지 평균 7만3375원이던 보험료가 4월 8만6884원으로 1만3509원 인상했다. 동대문구는 1만2300원이, 강남구 1만2781원, 성동구 1만1506원, 동작구 1만494원, 서초구 1만979원 인상했다.
추 의원은 "정부의 잘못된 부동산 정책으로 인한 전월세금 폭등이 건강보험료 폭등으로 이어졌다"면서 "전월세금의 일정부분을 공제해 주는 기초공제제도를 조속히 도입해 중산층 서민들의 부담을 완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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