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대신증권은 10일 코스피가 현재 중장기 바닥을 통과하고 있으나 탄력적인 상승까지는 2% 부족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김영일 애널리스트는 "테크니컬 지표와 센티멘털 지표로 판단해 볼 때 코스피는 현재 중장기 저점을 통과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코스피의 하락 변동성이 여전히 증가하고 있어 본격적인 상승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달 이후 코스피 예상 시나리오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뉘었다. 첫번째는 본격적인 우상향 흐름의 시작', 두번째는 '9월 저점(1650)을 확인하는 기간조정 지속'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고점과 저점이 높아지는 단기 상승 흐름이 발생하는 시나리오와 직전 저점(1650)을 지지선으로 다중바닥을 형성하는 시나리오가 예상된다"며 "첫번째 시나리오에 보다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첫번째 시나리오가 발생했을 때는 상승업종의 확산과 낙폭 과대 종목의 반등 스토리가 가능할 것"이라며 "두번째 시나리오 발생시에는 소수 업종에 국한된 쏠림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만약 이번주 1850을 돌파하거나 이번달 말까지 1780 수준이 유지된다면 이 시점이 본격적인 코스피의 상승 시작점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본격적인 상승 조건이 만족되기 전에는 전기전자, 자동차, 은행 등 최근 주도업종을 선택하고, 본격적인 상승 흐름이 시작되는 시점 이후에는 낙폭 과대업종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강조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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