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가 한진중공업의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권고안 수용을 비판했다.
경총은 8일 "노사문제를 정치논리로 해결하려 한 것"이라면서 "노사자율의 원칙과 이에 근거한 노사갈등 해결 능력을 저해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국회 환노위가 7일 제시한 권고안에는 '정리해고자에 대한 1년 이내 재고용, 2000만원 한도 내 생계비 지원' 등의 내용이 포함됐고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이 다음날인 8일 이를 받아들였다.
경총은 "노동위원회와 사법부가 정당성을 인정한 '긴박한 이유에 의한 정리해고'를 부당 해고로 취급했다"고 주장했다.
경총은 이어 "경영위기로 봉착한 기업마저 정치권 개입에 의해 고용조정을 포기한다면 이는 기업 뿐 아니라 근로자들의 생계마저 위태롭게 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정치권의 정치논리에 의한 노사문제 개입은 지양돼야 한다"고 밝혔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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