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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6년 일본에 첫 지점…35년간 꾸준한 영토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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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보험사, 글로벌 보험왕 꿈꾼다 ②현대해상


-현대해상 해외진출 역사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현대해상의 해외진출 역사는 생각보다 길다. 올해로 해외진출을 시작한 지 35주년이 된다.


현대해상은 국내 보험산업이 한창 빠르게 발전하던 지난 70년대 중반에 처음으로 해외에 진출했다. 1976년 일본 동경에 처음으로 지점을 설립했고, 79년에는 국제금융 중심지인 런던에 사무소를 세웠다. 그러나 현대해상은 유독 80년대에는 새로운 지점 설립을 하지 않은 채 기존 거점들의 유지에만 집중했다. 94년에서야 뉴저지에 지점을 설립, 미국 시장에도 발을 내디뎠다.

하지만 이미 성숙한 시장에서 먹거리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서 눈을 돌린 곳이 중국이다.


중국만 해도 여전히 보험산업 수준이 국내사들보다 10~15년 정도 뒤쳐져 있다는 게 현지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그 틈새시장을 노리면 충분히 주요 보험회사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크다.


현대해상이 중국에 진출한 이유다. 현대해상은 97년 중국 베이징에 사무소를 만든 데 이어 지난 2007년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이 밖에도 97년 베트남의 수도 호치민에 사무소를, 지난 2월에는 싱가폴에 합작법인을 개설했다. 특히 아시아 지역 내에서도 중국의 가능성은 더욱 밝다.


거대한 영토와 무궁무진한 발전가능성 때문이다. 싱가폴의 법인이 현지업체와의 합작임을 생각하면, 중국 현지법인은 아시아 내 유일한 단일법인일 정도로 지역 내에서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오승찬 현대해상 중국법인장은 "중국의 성 하나 면적이 우리 남한의 1~2배에 달한다"며 "영업지역을 늘려나간다는 것은 우리 보험영업 범위가 그만큼 넓어진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해상은 이미 청도에 분공사(지점)를 설립 준비를 끝냈다. 지점을 설립한다는 것은 곧 해당 지역 전체에서 영업을 할 수 있게 된다는 뜻이다.


남한 영토보다 훨씬 큰 지역이 영업구역으로 더해지면서, 그만큼 기회도 무궁무진해질 것이라고 현대해상 측은 기대하고 있다.


특히 중국시장의 경우 미주, 유럽 등과 달리 미개척된 영역이 많아 앞으로 발전가능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또 현대해상은 신흥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인도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현지에 직원을 파견, 시장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향후 아시아 시장 확대를 위해서다.


오 법인장은 "지난 2008년 미국발 경제위기를 겪은 이후 세계 경제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것은 이젠 아시아"라며 "중국과 아시아를 중심으로 세계로 활동 무대를 꾸준히 넓혀 국내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영업 및 투자 다각화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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