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가 7만8000원→9만1000원
[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7일 LG전자에 대해 3분기 실적부진을 지속하겠지만 LTE용 스마트폰을 바탕으로 경쟁력이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8000원에서 9만1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소현철 애널리스트는 "LG전자는 내년 1분기부터 옵티머스 LTE 판매량이 큰폭으로 증가할 수 있다"며 "옵티머스 LTE 평균 판매가격은 보급형 스마트폰보다 2배 이상 비싸기 때문에 휴대폰 사업부 흑자전환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동안 부진의 원인이었던 휴대폰부문의 회복 가능성이 나타나 반등의 여지가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3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부진을 지속할 것으로 평가했다.
소 애널리스트는 "3분기 북미와 서유럽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TV, 세탁기, 냉장고 등 가전 판매가 부진했다"며 "전통적 비수기로 에어컨 판매도 큰 폭으로 줄었다. 스마트폰 판매량 역시 전분기 대비 20% 이상 감소했다"고 추정했다.
신한금융투자는 LG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대비 89% 감소한 180억원을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소 애널리스트는 "최근 LG전자 주가는 단기적으로 20% 이상 급등해 숨고르기에 들어갈 수 있다"며 "3분기 실적부진이 예상되지만 제품 경쟁력이 구조적으로 회복되고 있기 때문에 긍정적인 접근이 유효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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