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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세계 최초 세대공감 '준-데이'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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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6월1일 효문화 기념일, 준-데이(JUNE DAY)로 선언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송파구(구청장 박춘희)가 이색 사회운동을 벌인다.


10월 경로의달을 맞아 매년 6월1일을 N세대를 겨냥한 공익적 기념일인 '준-데이'로 선언한다.

송파구, 세계 최초 세대공감 '준-데이' 선포 박춘희 송파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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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사회적 효문화 운동을 일으킬 준-데이는 이른바 세계 최초의 세대소통을 위한 데이 마케팅 전략. 상업적 데이문화의 순기능을 도입, 매년 6월1일을 세대 간 소통과 공감의 날로 지키자는 선언적 의미가 담겨 있다.


오는 11일 오전 11시 송파구청 대강당에서 열리는 공식 준-데이 선포식에서는 한국을 빛낸 성공 시니어와 청소년들의 일대일 만남이 마련된다.

문화·예술, 스포츠, 방송 및 학계, 사회·경제계 등 한국을 빛낸 성공시니어 50여명이 참석한다.


이와 함께 길거리에서 심장마비 환자를 심폐소생술로 구조한 새내기 간호사 강슬비·신선미 씨와 김성현(중앙대) 군과 소지혜(을지대) 양 등 청소년 자원봉사왕, 지적장애인 수영선수 이희욱 군, 탈북청소년 대안학교 하늘꿈학교 학생 등 청소년 대표 50여명이 참가한다.


이 날 성공시니어들은 직접 만든 작품이나 재능, 경험, 지혜 등 메시지가 담긴 물건을 미래 인재들에게 전달한다. 삶의 지혜를 찾아 감동과 희망을 나누는 세대 간 소통과 공감을 위한 날로 삼자는 사회적 선언이 담겨 있다.


네박자, 둥지, 봉선화 연정의 작곡가 김동찬 씨는 어려운 환경에도 꿋꿋이 자신의 재능을 키워가는 지역아동센터 청개구리밴드에게 직접 작사·작곡한 곡을 전수한다.


국악인 신영희 씨는 국악 지망생에게 소장품을 기부한다. 박태환 수영선수를 키운 노민상 베이징올림픽 수영국가대표팀 감독은 수영선수를 지망하는 장애우에게 사인품을 전달한다.


전통놀이연구사 강규용 씨는 다문화가정 학생에게 직접 제작한 놀이기구와 노하우를 전수한다. 국제구호 개발기구 월드비전 전영순 본부장은 새터민 청소년들에게 도서와 희망을 전한다.


탤런트 신구 씨는 후배 탤런트 김흥수 씨에게 소장하고 있는 대본과 연기 스킬을 전수한다.


길거리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새내기 간호사들은 웃음전도사 황수관 박사와 시인 겸 한의사인 김진돈 원장을 만나 선행을 나눈다.


국내 최대 취업포털 잡코리아 창업자인 김승남 조은시스템 회장은 대안학교 학생들에게 성공 스토리를 들려준다.


UN사령관 출신의 안충준 교수는 자서전과 UN 배지를, 변호사 출신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손때 묻은 법전을 고시생에게 전달하고 슬럼프 극복 노하우를 전한다.


이밖에도 각계각층의 성공 시니어들은 젊은 시절의 땀과 도전, 영광이 묻어나는 메시지와 물건 등을 아름다운 선행 청소년, 미래인재, 탈북 청소년, 다문화 가정 청소년들과 나눈다.


특히 이날 선포식은 준-데이 홍보대사인 방송인 김미화 씨 사회로 진행된다. 김씨는 “상업적 데이문화의 순기능을 도입해 매년 6월1일을 효문화의 공익적 기념일로 제정하자는 취지 자체가 너무 신선했다. 더구나 이제 효는 개인적 차원을 넘어 우리 사회 공동의 과제라는 평소 소신 때문에 참여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또 이날 행사는 추억의 도시락 나눠먹기, 준-데이 편지쓰기 등 다양한 세대공감 프로그램과 멘토·멘티 만남 및 나눔 행사가 이어진다.


구 관계자는 “회초리로 상징되는 진부한 수직적 효에 대한 거부감이 늘고 있다. 또한 세대 간 갈등, 노인학대, 효 상실 등 사회문화가 심화돼 효에 대한 사회적 의미를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면서 “앞으로 준-데이를 통해 전 세대가 공감하는 수평적 효문화를 확산시키고, 한류문화를 이끌 글로벌 운동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덧붙였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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