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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임원 60% 보너스 지급 지연돼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0초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미국 대형 은행들이 60% 이상의 임원들에 대해 보너스 지급을 지연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자료를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월가의 과도한 단기 성과주의가 금융위기를 확산시킨 원인 중 하나였다는 비난 이후 월가의 태도가 바뀌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 위기 당시 월가는 은행 경영진이 성과에 집착해 단기 성장 전략에 집중한 나머지 위험이 큰 투자에 나서면서 금융위기를 불러왔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이번 FRB는 조사는 월가 은행의 태도가 다소 바뀌면서 좀더 장기화된 성장 전략에 주목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FRB는 2008년 금융위기에 대한 반응의 일환으로 25개 대형 금융기관의 임금과 보너스 구조를 조사한 결과 60% 이상 임원진의 보너스 지급이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회사의 요구사항이 많아지면서 보너스 지급은 늦춰졌다고 답한 경영진의 비율은 80% 이상이었다고 FRB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경영진이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는 기간도 길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FRB는 금융기관들이 경영진에 대한 보너스를 지급하는 방식이 개선되고 있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하지만 아직은 금융기관들이 더 해야 할 것이 있다며 여전히 일부 위험을 떠안는 투자를 감행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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