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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나경원·박원순, 수도권매립지를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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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시장,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이슈화 입장 밝혀

송영길 "나경원·박원순, 수도권매립지를 부탁해" 송영길 인천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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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송영길 인천시장이 수도권쓰레기매립지의 악취 등 문제와 관련해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이슈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송 시장인 최근 인천시청 시정일기 코너에 글을 올려 인천 서구 백석동 소재 수도권쓰레기매립지 문제와 관련해 "서울공화국의 식민지 인천, 서구 쓰레기 매립지 문제, 불평등 조약을 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 시장이 언급한 '불평등 조약'이란 수도권 매립지가 인천ㆍ경기 지역에 위치해 있지만 사실상의 소유권인 면허권 지분을 서울시ㆍ환경부가 대부분 갖고 있어 인천시가 아무런 권한을 행사하지 못한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로 인해 최근 경인운하에 수용된 매립지 부지 보상금의 대부분을 서울시가 가져갔다. 인천시는 주변 환경 개선 사업에 쓰자고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또 매립되는 쓰레기는 대부분 서울시민들이 버린 것이지만, 정작 악취 등 고통을 받는 것은 인천 시민들인데도 충분한 보상과 환경 개선 등의 대책이 없다는 불만도 반영된 언급으로 보인다.


송 시장은 이어 "박원순, 나경원 후보 중 누가 되더라도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서 쓰레기매립지 문제가 중요한 쟁점 중의 하나가 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 과정에서 여야 후보들에게 수도권 쓰레기매립장과 관련한 인천 시민들의 불만을 전해 각 후보들이 정책ㆍ공약 등을 통해 입장을 표시하도록 압박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편 최근 인천 지역에선 청라국제도시 주민들을 중심으로 서구 수도권쓰레기매립장에서 나는 악취 문제에 대한 민원이 급증하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악취를 막기 위해선 최초 허가시 수도권매립지 사용 연한인 2016년까지만 쓰레기를 매립하고 폐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인천시도 민원 해소를 위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며 중앙 정부에 관련 법률 개정 등을 촉구하고 있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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